[센머니=박석준 기자] 2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고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수도권과 서울을 중심으로 입주 여건에 대한 기대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고 2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98.9이라고 밝혔다. 전월 대비 13.8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01.3, 광역시 103.9, 도 지역은 94.4로 각각 11.9 포인트, 12,7 포인트, 15.6 포인트 올랐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자가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로 기준선 100을 넘으면 전망이 긍정적인 것으로 풀이한다.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입주 여건에 대한 기대가 다시 개선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서울 지역 입주전망지수는 100에서 107.6으로 7.6 포인트 올랐다. 경기 지역 역시 87.5에서 100으로 12.5p 올랐고, 인천은 96.4로 15.7 포인트 급등했다.
5대 광역시 가운데서는 광주가 100으로 23.6 포인트 상승했고, 세종이 21.4 포인트 오른 121.4, 대전 106.2(12.5p), 부산 100(10.0p), 대구 95.8(8.3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다만 주산연 측은 조사 직후 발표된 '1·29 공급대책'이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해 지수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산연 측은 "수도권 유휴부지와 저활용 부지 활용을 중심으로 한 공급확대 방안으로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입주 여건에 대한 기대 심리가 조정되며 입주 전망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5%로 직전월 대비 13.8% 포인트 올랐다. 5대 광역시가 69.8%, 기타 지역이 76%로 크게 개선됐지만, 수도권은 82.6%로 직전월 대비 1% 포인트 내렸다. 인천과 경기 지역은 80.5%로 전월과 비슷했지만, 서울은 86.9%로 2.9% 포인트 떨어진 데 기인한다.
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가장 많았다. 주산연은 "정부 대책이 수도권 수요 관리와 신규 공급에 집중되면서 비수도권 미분양에 대한 정책적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며 "입주율 회복이 일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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