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숙원 해결…목포대·순천대 통합대학에 정원 배정 유력
통합대학 전제로 의대·대학병원 설립 지역·양질 교수 확보 관건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설립될 국립의과대학의 정원이 100명 배정되고 2030년 개교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에서 2030년 개교를 전제로 '의대 없는 지역'의 국립의과대학의 정원을 100명으로 확정됐다.
보정심은 '의대 없는 지역'에 국립의대를 신설하고 부속병원을 운영하는 내용도 함께 발표했다.
전남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으로, 따라서 보정심이 언급한 '의대 없는 지역'은 전남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의 통합으로 탄생할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에 정원이 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2030년 전남에 통합국립의대가 문을 열면 6년 뒤인 2037년 100명의 의사가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으로 목포대가 처음 추진했고, 전남도민의 30년 숙원이었던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결실을 보게 됐다.
전남도는 정부에 의대 설립을 건의했고 국정과제에 '의대 없는 지역에 국립의대 신설'이 반영됐다.
이번 정원 배정으로 전남에서 직접 의료 인력을 육성하고, 지역 의료를 책임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교수진 확보와 시설·기자재 등 교육 여건을 갖추는 등 단계별 일정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동부권과 서부권에 대학병원을 설립해 광주·전남 행정통합 시대에 걸맞은 권역 책임의료체계가 작동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양 대학이 통합한다면 어느 캠퍼스(가칭 목포캠퍼스·순천캠퍼스)와 어느 지역(목포·무안)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설립할지, 양질의 교수진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환영문을 내어 "전남의 구조적 의료 한계를 바로잡기 위해 결단을 내려준 정부를 비롯해 오랜 기간 불편과 불안을 감내하며 국립의대 설립을 염원해 온 도민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이제 기다림의 단계를 넘어 실행의 문턱에 섰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분명한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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