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설에 먹는 떡국은 오조니(お雑煮)라고 하며 사진처럼 큰 떡을 국물에 넣어 끓인 요리이다
가래떡을 어슷썰기해서 넣거나 조랭이떡처럼 작은 것을 많이 넣고 떡의 녹말이 스며들어 걸쭉한 국물이 있는 국내의 떡국과 달리
피자치즈처럼 길게 늘어나는 식감의 떡을 큰 크기로 넣는다
짱구떡국이라고 불리며 퍼졌던 그 요리가 맞다
짱구가 먹는 떡국은 작품의 배경이 관동에 속하는 카스카베시(사이타마현)이기에 네모난 구운 떡+간장 베이스 국물이라는 전형적인 관동식 오조니이다
귀한 쌀을 많이 소비해야 만들 수 있는 떡은 축제날에나 먹는 의미 있는 음식이었기에
새해에 연(年)신 토시가미에게 새해 첫 불로 떡과 채소를 끓인 오조니를 올리며 복을 기원한 것이다
농민들은 떡이 없어 대신 토란만 넣기도 했다고 한다
오조니에 넣는 떡은 네모난 것은 카쿠모찌, 둥근 것은 마루모찌라고 부르는데
관동 지방에서는 주로 네모난 카쿠모찌를 구워서, 관서 지방에서는 주로 둥근 마루모찌를 삶아서 넣는다
관동의 일부 지방에서는 카쿠모찌를 굽는 대신 삶아서 넣기도 한다
국물은 보통 가쓰오부시나 닭고기 육수에 관동 지방은 주로 간장을, 관서 지방은 된장을 넣고 토란, 당근,버섯, 닭고기 등을 넣어 끓인다
우리나라도 지역별로 떡국에 굴, 만두, 두부 등을 넣는 것이 다르듯이
포경이 발달한 효고현은 고래고기를, 굴이 유명한 히로시마는 굴을,
니가타현은 특산물인 연어를 넣는다
돗토리현이나 시마네현은 팥을 넣어 달달하게 끓여 먹는데
이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 먹는 떡국은 달지 않다는 걸 알고 컬쳐쇼크를 받기도 한다고 한다
나라현에서는 오조니에 든 떡을 콩고물에 찍어 먹는다
이 많은 교토에서는 오조니에 고기류를 일절 넣지 않고
육수도 가쓰오부시 대신 다시마로만 우린다
카가와현은 된장 베이스의 국물에 팥소가 든 모찌를 넣는데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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