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중학교 졸업 96세 할머니 "방정식, 영어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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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중학교 졸업 96세 할머니 "방정식, 영어도 알아요"

연합뉴스 2026-02-10 16:3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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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문해교육 학력 인증 만학도 197명 배움의 결실

만학도 빛나는 졸업장 만학도 빛나는 졸업장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0일 오후 부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2회 문해교육 프로그램 학력 인정서 수여식에서 96세 할머니(맨오른쪽) 등 만학도들이 중등 학력인정서와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2.10 ccho@yna.co.kr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자려고 누웠다가도 낮에 배운 글자가 생각이 안 나면 다시 일어나서 확인하곤 했어요. 한 자 한 자 배우는 게 얼마나 좋았던지 하루 종일 그 생각뿐이었지요."

10일 부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문해교육 학력 인증서 수여식에서 가장 큰 울림을 준 주인공은 단연 96세의 오상호 할머니였다.

중학교 졸업장을 손에 쥔 오 할머니는 배움의 즐거움에 푹 빠져 지냈던 시간을 떨리는 목소리로 회상했다.

할머니에게 배움은 세상을 보는 눈을 바꿔놓은 마법과 같았다.

오 할머니는 "나에게도 이제 세상이 점점 밝아져서 간판 글자도 보이고 지하철역 이름도 스스로 읽을 수 있게 됐다"며 "학교에 가는 날에는 어디서 그런 힘이 나는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버리고 뛰어갈 정도"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이제는 방정식도 알고, 영어 단어도 외우고, 우리가 사는 지구에 대해서도 배웠다"며 배움에 대한 성취감을 감추지 못했다.

학력 인정서 수여식 현장에 모인 다른 만학도도 배움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고령 졸업생인 오 할머니를 포함해 초등 과정 131명, 중학 과정 66명 등 총 197명의 '늦깎이 학생'들이 학력 인정서를 받았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력 인정서를 직접 전달하며 배움의 결실을 축하했다.

김 교육감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포기하지 않고 값진 결실을 이뤄낸 학습자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오상호 할머니는 살아온 세월보다 배움에 대한 열망의 깊이를 알 수 있게 했다"고 격려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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