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은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정 구청장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역시 민주당이구나’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삼표레미콘 공장은 박원순 전 시장과 정 구청장 재임 기간 동안 충분히 해결할 단초를 마련할 수 있었던 사안”이라며 “그때 원래 구상대로 협상이 이뤄졌다면 상당한 공공기여를 받아 성수동 일대가 훨씬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도에 삼표레미콘이 폐수 방류 사고를 일으켜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을 때라도 사전 협상 제도와 공공 기여 제도를 적용했다면 늦었지만 삼표레미콘을 조기에 내보낼 수 있었다”며 “정확히 말하면 10년 정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 대한 반성은 없고 본인이 주민들한테 서명문을 받았다 이런 것으로 본인도 노력을 했다고 한다”며 “지켜보는 시민 여러분들이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성동구 성공버스에 대해서도 혹평을 이어갔다.
오 시장은 “제가 2011년 1월에 퇴임 전에 50층까지 지을 수 있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후임 시장님이 들어오셔서 거기도 35층룰을 적용했는데 정 구청장이 2014년 7월 구청장이 되면서 그 이후에도 10년 동안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게 진전이 됐다면 지금쯤 이미 1만 가구 정도의 아파트가 굉장히 인기리에 분양이 됐을 것이고 부동산 시장 안정에 상당한 기여를 했을 것”이라며 “이는 성수동의 발전을 늦춰지는 정도가 아니라 서울시에 만 가구가 공급될 기회가 사라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른바 성동구의 공공기관을 돌기 시작한 무료 버스 운행을 갖고 서울시의 버스 개념을 얘기하는 것은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라며 “그것도 다른 지역하고 비교하면 그렇게 큰 성과라고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시장 재출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현직 시장의 출마 선언 날짜 택일은 큰 의미가 있지 않다”면서도 “지금은 좀 이르다. (당에) 경선 공고도 없고 지나치게 서두를 이유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글로벌 톱5 도시 육성’과 ‘강북 균형발전’ 등을 거론하며 “서울을 지키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관련해서는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잘못됐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고 그때 당시 상황에서는 필요했다라고 보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들은 양립할 수 없다”며 “두 카테고리를 보듬어 선거를 하겠다는 것은 과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지도부의 과욕이 빚은 부작용과 지지율 하락을 우리는 지금 목격하고 있다”며 “장동혁 지도부가 수도권 선거에서 지면 전국 지방선거에서 패하는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지혜로운 판단을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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