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개성공단기업협회는 10일 오전 10시 개성공단과 가장 가까운 파주민통선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 게이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경주 회장을 비롯해 개성공단기업협회 소속 기업인과 임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개성공단 중단 이후 지난 10년간 생존과 재기를 위해 고군분투해 온 현실과 이 과정에서 상당수 기업들이 휴·폐업에 내몰린 안타까운 상황을 호소했다.
기업인들은 개성공단에 남겨둔 ‘자식 같은’ 공장과 설비, 그리고 함께 생산 활동을 했던 북측 근로자들에 대한 그리움을 회상하며 개성공단 방문을 위해 정부와 북측 당국, 미국 등의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조경주 회장은 “21세기에 들어 최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남북간 통신선 단절과 최악의 남북관계 속에서도 개성공단 기업들은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단 폐쇄 후 10년이 지난 지금, 대부분 중소기업이었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으며 공단 재개 가능성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정부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실질적인 생존 대책 마련 ▲북측 당국에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공단 방문 승인 ▲미국에 기업인들의 자산 점검을 위한 개성공단 방문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절한 역할을 해줄 것 등을 요청했다.
이날 참석한 A씨는 “지난 10년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업을 유지해 온 가장 큰 이유는 언젠가 다시 개성공단에 들어가기 위해서였다”며 “지금도 함께 일했던 북측 근로자들이 눈에 밟히고 너무나 그립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첫걸음이라도 내딛을 수 있도록 10년간 개성공단 방문을 간절히 기다려 온 기업인들의 방북승인을 북측에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이유로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공단 폐쇄로 기업 120여곳과 수천명의 종사자들이 공장설비 등을 두고 남쪽으로 철수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