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이 곧 당선'…가점·후보자 연대 등 주요 변수 부각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문인 광주 북구청장의 6·3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된 북구청장 선거 구도가 예측불허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문상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양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주당 경선 방식·가점 적용·10여명에 달하는 후보 간 이합집산 등 당락을 좌우할 변수가 남아 있어 판세는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 있다.
1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KBC 광주방송·광남일보 의뢰로 지난 2∼3일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ARS 자동응답조사 방식) 결과 문 부대변인은 16.6%·신 의장은 14.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김동찬 민주당 당대표 특보 9.4%·조호권 전 광주시의회 의장 8.2%·송승종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7.1%·김순옥 국민의힘 광주시당 대변인 6.1%·정다은 광주시의원 5.2%·정달성 북구의원 4.4%·김주업 진보당 광주시당 위원장 3.3%·김대원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2.9%·오주섭 전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1.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며, 양강 구도를 형성한 문 부대변인과 신 의장의 격차는 2.1%P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20%를 밑돌아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와 함께 문 구청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선거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 대표 텃밭인 광주에서는 '경선이 곧 당선'이라는 승리 공식이 있을 만큼 경선 과정에서 적용되는 가점 제도·경선 방식이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신 의장은 여성 후보 가점을 적용받고, 탈당 이력이 있는 문 부대변인의 경우 장애인 가점을 받는 대신 탈당 이력에 대한 감점을 받게 되면서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경선 결과를 속단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북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만 10여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군소 후보 간 연대 가능성 내지는 불출마를 공식화한 문 구청장의 지지 기반이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도 주요 관전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평론가인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는 "현직 구청장이 빠진 북구청장 선거는 향후 총선 구도까지 염두에 둔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물릴 수밖에 없다"며 문 구청장의 지지자들 여론 향배, 후보간 연대·지지 등의 변수를 내다봤다.
문 구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구청장·전남광주특별시장 등 6·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사퇴 철회 등으로 야기했던 혼란에 대해 사과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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