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10일 전북 전주에 있는 유가족 자택에서 '호국영웅 귀환 행사'를 열고 최 일병의 신원확인 통지서와 유품을 전달했다.
고인의 여동생 최길자씨는 “국유단에서 (신원확인을 했다는) 연락을 받기 며칠 전에 오빠가 꿈에 보여서 밥 한 그릇이라도 올려야 되겠다고 생각해 그릇 가게에서 숟가락과 젓가락을 샀는데, 그날 국유단에서 오빠를 찾았다는 연락이 와서 더욱 꿈만 같았다”며, “오빠의 유해를 국립묘지 따뜻한 곳에 모시고 싶고, 내 죽기 전에 오빠를 찾아서 묻어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쁘다”고 소회를 전했다.
1930년생인 고인은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8월 마을 청년들과 함께 입대해 국군 제6사단 7연대에 배치됐다. 입대 한 달 뒤인 9월 '영천 전투'에 투입돼 북한군과 교전 중 전사했다.
고인의 유해는 2007년 4월 경북 영천시 자양면 신방리 운주산 일대에서 발굴됐고, 유전자 분석을 거쳐 최근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고인은 감식단이 올해 처음으로 신원을 확인한 호국영웅이다.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 사업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고인을 포함해 총 269명이다.
김성환 국유단장 직무대리(육군 중령)는 “6·25 전사자 신원확인의 핵심은 유가족의 시료채취 참여에 있다”며, “올해 고 최백인 일병을 시작으로 더 많은 호국영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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