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윤어게인으로 못 이긴다'는 발언 의미 있어…새 당명 늦어도 3·1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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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윤어게인으로 못 이긴다'는 발언 의미 있어…새 당명 늦어도 3·1에 발표"

폴리뉴스 2026-02-10 15:12:50 신고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당내 '극우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윤어게인을 외쳐서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의미가 있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 내 '극우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윤어게인을 외쳐선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신동욱 최고위원은 "의미가 있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당 지도부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신 최고위원은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에서 "강성 지지층도 현실적인 문제를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얘기일 것으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윤어게인을 외치는 당내 강경파인 김 최고위원은 9일 보수 유튜브 채널이 공동으로 주최한 '자유대총연합 토론회'에서 '윤 어게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탄핵 정국에서 52%까지 상승한 지지율은 여러분이 계속 '윤 어게인'을 외치는 상황에서 확장은 안 되고 줄어들고 있다"며 "만약 우리 외침만으로 이길 수 있었다면 (윤 전 대통령은) 탄핵당하지 않았다. 짧은 호흡으로 보면 진다. 긴 호흡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선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강성 지지층을 향해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 내의 변화가 감지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자 신 최고위원은 "당에는 여러 종류의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이 있다. 윤어게인을 외치는 분들도 있고, 중도 지향적인 말을 하는 분도 있고,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분도 있다"며 "그런 여러 가지 생각의 스펙트럼을 다 품고 가는 것이 정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당을 강하게 지지하는 충성 지지층들에게 정치적 효능감을 주기 위한 당의 노선을 많이 가져왔다면 앞으로는 선거가 넉 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중도층, 당원이 아닌 분들에게 매력적인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노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명 개정이나 청년세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등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선거는 그런 방향으로 간다는 점에서 김민수 최고위원이 강성지지층도 현실적인 문제를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라며 "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것과 중도를 확장시키는 것이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윤어게인 추구, 동의 못해…전한길 압박은 개인 주장일 뿐"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제작에 참여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지난해 5월 지지자 및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정선거론자이자 극우 유튜버인 전한길 씨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어게인'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하는 것에 대해선 "그분의 주장일 뿐이고, 저희 당이 답변을 내놓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신 최고위원은 "특정 생각을 가진 유튜버가 어떤 것을 요구한다고 해서 당 지도부 방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도 전혀 아니다. 그분은 그분 나름대로 본인의 생각이 그러시면 그렇게 주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순적인 표현인 것 같기는 하지만 이를테면 '국민의힘은 윤어게인을 추구하는 당이냐' 이런 식의 표현에 대해선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실제로 그렇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유튜버나 특정 성향을 가진 분들이 저희 당에 입당하고 언론이 가지는 관심이 과도하다고 생각한다"며 "당 지도부의 스케줄이 무슨 배후 조종이 있는 것처럼 자꾸 말하는데 정말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국힘 새 당명, 늦어도 3·1엔 발표…'극우 프레임' 추측 않길"

국민의힘은 새 당명을 늦어도 3월1일에는 발표할 예정이다. 

신 최고위원은 "삼일절에 맞추려는 것은 아니었고 설 이전에 마무리 할 계획이었다가 여러 정치 일정이 맞물리면서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3월을 넘어가서까지 끌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바뀔 당명에 대해선 "당 안에서도 추상적인 당명보다는 구체적인 실천 이념과 노선이 표현됐으면 좋겠단 의견이 많다"며 "세간의 얘기처럼 자극적인 것들은 아니다"라며 '자유', '공화' 등이 포함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당이 추구하는 노선에 대해 흔히 얘기하는 극우 쪽으로 가는 노선과 프레임을 만들어 저희 당의 당명 개정, 당헌당규 개정 문제를 비판하는데, 미래로 가는 정당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 어떤 특정 이념을 갖고 가지는 않는다"며 "현재 어떤 이름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당 차원의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친한동훈계 숙청 논란엔 "배현진은 장동혁의 정적 아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배현진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배현진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이어 김종혁 전 최고위원 제명, 친한계인 배현진 의원마저 제거하려해 친한계 숙청 논란이 있는 것에 대해선 "배 의원은 장 대표의 정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 의원마저 윤리위가 징계절차에 착수하자 친한계인 한지아 의원이 "정적을 제거하려는 숙청정치"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도 "한 의원의 개인적인 표현은 존중한다. 다만 당 윤리위원회를 통해 기강과 원칙을 세워나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전 대표 문제는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당원게시판 문제이다. 장 대표가 하기를 원하면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최고위원 9명이 표결을 했고, 장 대표가 분위기를 몰아가거나 한 적이 없다"며 "저도 최고위원의 한 명으로 자유의사를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당의 방향들이 장 대표 개인의 의견으로 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열심히 고민해 보겠다"며 출마 쪽으로 마음이 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 최고위원은 "그동안 외부에서 내전이라고 표현할 만큼 당이 궤도에서 벗어나 있었던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다"며 "그 부분을 바로잡아야만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고 그런 큰 흐름 속에서 개인행동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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