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퐁네프의 연인들> , 레오 카락스 감독의 강렬한 영상미와 사랑의 서사가 담긴 영화. 퐁네프의>
- <이터널 선샤인> , 20주년 기념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하는 미셸 공드리의 로맨스 클래식. 이터널>
- <안녕하세요> , 오즈 야스지로 감독이 묘사한 전후 일본의 풍경과 이웃 간의 정겨운 일상 소동극. 안녕하세요>
- <모노노케 히메> , 돌비 시네마 재개봉을 통해 시청각적 몰입감을 더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명작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 <남과 여> ,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감각적인 배경음악으로 기억되는 프랑스 멜로 영화. 남과>
시력을 잃어가는 화가 ‘미셸’과 거리의 곡에사 ‘알렉스’의 치열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포스터
〈퐁네프의 연인들〉
1992년 국내 개봉 당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프랑스 영화 열풍을 일으킨 주역,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1991)〉이 2014년에 이어 또 한 번 극장에 찾아왔다. 퐁네프 다리에서 만난 시력을 잃어가는 화가 ‘미셸(줄리엣 비노쉬)’과 거리의 곡예사 ‘알렉스(드니 라방)’의 치열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다리 위에서 두 사람이 서로에게 몸을 내던지며 춤추는 순간은 이 영화를 대형 스크린으로 봐야만 하는 이유를 보란듯이 증명하는 장면. 〈소년, 소녀를 만나다〉, 〈나쁜 피〉와 함께 레오 카락스의 일명 ‘사랑 3부작’을 이루는 작품으로, 감독의 대표적인 페르소나 드니 라방과 줄리엣 비노쉬의 그 시절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미셸 공드리 특유의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 〈이터널 선샤인〉.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포스터
〈이터널 선샤인〉
겨울마다 언급되는 멜로 영화 클래식 〈이터널 선샤인(2004)〉, 벌써 4번째 재개봉이다. 2015년, 2018년 재개봉은 약 17만 관객을 동원했던 2005년 국내 개봉의 흥행 기록을 뛰어넘었으며 2024년에는 20주년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재개봉했다.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과의 기억을 삭제하려는 남자 ‘조엘(짐 캐리)’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영화로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미셸 공드리 특유의 독특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은 물론 커스틴 던스트와 마크 러팔로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이 몰입을 끌어올린다. 거듭 볼 때마다 새로운 여운과 다른 기억을 떠올리게 해 처음 보는 관객보다 재관람 관객이 더 많다고 소문난 영화. 제대로 음미하고 싶다면 혼자 감상하는 편이 어울린다.
작은 마을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웃들의 아기자기한 풍경을 그린 영화 〈안녕하세요〉.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포스터
〈안녕하세요〉
영화인들의 영화인,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필모그래피 가운데 가장 사랑스럽다는 평을 받는다. 1959년 작으로, 오즈 야스지로 영화 인생 말미에 나온 작품이다. 그래서일까? 사람과 가족 그리고 일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유독 더 정겹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 시대 귀했던 텔레비전을 보기 위해 이웃집으로 달려가는 아이들, 이를 못마땅해하는 어머니들과 정년을 걱정하는 아버지들, 작은 마을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웃들의 아기자기한 풍경이 그리운 온기를 선사한다. 특히 텔레비전을 사달라고 조르는 막내 ‘이사무(시마즈 마사히코)’의 천진한 표정은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들 것.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함께 나서는 사람들에게 괜스레 인사를 건네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2월 11일 개봉
영화 〈모노노케 히메〉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미야자키 하야오 세계관의 정수로 불린다. | 이미지 출처: 대원미디어 공식 인스타그램(@daewonmedia_movie)
〈모노노케 히메〉
각종 OTT 플랫폼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영화지만 이번 만큼은 극장에 가야한다.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재개봉으로 깊은 명암과 세밀한 색, 풍부한 사운드가 더해져 한층 더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노노케 히메(1997)〉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미야자키 하야오 세계관의 정수로 불리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2003년 국내 개봉 당시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환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지금, 분명 다른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2월 18일 개봉
프랑스 멜로 영화의 원형이자 클로드 를르슈의 대표작, 〈남과 여〉.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포스터
〈남과 여〉
한때 온갖 방송에서 로맨틱한 순간이면 어김 없이 등장한 음악이 있었다. ‘따라라라라’로 시작되는 스윙풍의 선율, 이 곡은 바로 프란시스 레(Francis Lai)가 작곡한 영화 〈남과 여〉의 주제곡이다. 〈남과 여〉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당시에도 화제를 몰고온 프랑스 멜로 영화의 원형이자 클로드 를르슈(Claude Lelouch)의 대표작으로 국내에서는 무려 47년 만의 재개봉이다. 배우자를 잃은 상처로 새로운 사랑을 망설이는 두 남녀의 모습을 흑백과 컬러의 교차 편집, 대사를 최소화한 구성, 감각적인 음악을 통해 아름답게 풀어냈다. 한 마디로, 영화적인 재미를 톡톡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2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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