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양지원 기자 |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가 회사가 중대한 위기 국면에 놓였다며 전사 차원의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이날 사내 CEO 메시지 ‘우리에게 ‘적당한 내일’은 없습니다’를 통해 “파괴적 변화와 혁신으로 완전히 다른 회사가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표는 “4년간 이어진 성장 정체 끝에 지난해 순이익 적자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며 “일회성 악재가 아니라 우리 모두와 조직에 대한 생존의 경고”라고 진단했다. 이어 “작은 변화로는 이 파고를 넘을 수 없다”며 ▲사업구조 최적화 ▲재무구조 근본적 개선 ▲조직문화 재건 등 3대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회사의 모든 것을 완전히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표현도 함께 담았다.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을 재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라는 미명 아래 수익성이 보이지 않는 사업들까지 안고 있었다”며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업은 단호하게 결단하고 승산 있는 곳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푸드 해외 신영토 확장’을 위한 글로벌전략제품(GSP)과 현금 창출력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비용 구조 전반을 재편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윤 대표는 “현금 흐름에 방해되는 모든 요소를 제거하겠다”며 관행적으로 집행되던 예산과 마케팅 비용, 실효성이 낮은 R&D 투자까지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성장 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직문화 혁신과 관련해서는 성과 중심 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윤 대표는 “임직원 만족도를 높이는 ‘좋은 CEO’가 아니라 회사를 살리는 ‘이기는 CEO’가 되겠다”며 “느슨한 문화를 뿌리 뽑고 성과 중심 조직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메시지를 계기로 각 조직과 사업부별로 구체적인 혁신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사측은 “이번 변화가 선언으로 끝나지 않도록 각 사업과 조직별로 혁신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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