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도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1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오현민 기자
이병도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39년간 쌓아온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충남교육의 미래를 이끌어 가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후보는 10가지 공약 중 학생 도서바우처 지원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충남을 독서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0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충남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김지철 교육감의 혁신충남교육 12년의 성과를 계승하고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재설계에 나서겠다"며 교육감을 향한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평교사부터 교육국장, 천안교육장까지 거치면서 교육·행정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다. 과거 코로나19 위기 당시 단 3일 만에 온라인학교를 개교했던 실행력 등을 언급하며 "충남교육 앞에 놓인 인구 절벽과 지역 소멸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내세운 1호 공약인 '충남학생 도서바우처'는 도내 모든 초·중·고 학생들에게 연간 10만 원을 지역 화폐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의 문해력 상승과 동시에 지역 서점을 살리면서 교육-지역경제 상생의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아이들이 직접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행위 자체가 가장 훌륭한 자기주도적 학습"이라며 "도서바우처를 통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아이들에겐 지혜를, 지역 상인들에겐 희망을 주는 1석 3조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지역 서점이 부재한 농어촌 지역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식 서점 운영, 지역 서점과 연계한 학교 순회 도서전, 면 단위 작은 도서관 내 예약 구매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등 맞춤형 대책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재 논의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해선 교육자치가 훼손되는 법안이 포함되는 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현재 발의된 법안 중 특권학교 도입 등이 특별시장의 권한으로 위임된 부분이 있다"며 "그런 법안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촉박하더라도 국회에서 이런 재발 문제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대전충남 행정통합 때 대전교육감 출마 예정자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통합 문제가 일단락되는 과정에서 논의하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끝으로 이 후보는 "대전충남통합이 활발히 논의되는 상황에 양 시도를 아우를 수 있는 교육체계를 갖추기 위해선 출마자들의 선거운동보다 관련 토론회나 공청회를 많이 개최해서 후보들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며 "준비된 교육감으로서 제도 변화 속에서도 교육현장의 혼란을 막고 배움의 연속성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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