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통영농협 조합원들이 지난해 34억8천만원에 이르는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책임을 물어 경영진 사퇴 등을 요구했다.
10일 통영농협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지난달 29일 제53기(2025년) 결산보고 과정에서 손실액 34억8천만원을 확인했다.
통영농협은 손실금을 조합원 지분으로 적립된 사업준비금(33억1천500만원), 조합기금 1억6천500만원 등을 소진하는 방식으로 처리했다.
통영농협 조합원들이 참여한 '통영농협조합원행동'은 소도시 지역농협에서 발생한 것이라곤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손실 규모가 큰 점, 경영 책임자인 조합장과 상임이사 등 임원진이 금전적 책임을 전혀 지지 않으면서 자리를 지키는 점에 반발했다.
통영농협조합원행동은 부실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 부실 경영으로 손실이 발생했다고 의심하며 조합장·임원진 사퇴, 임원진의 사과·재발 방지 대책 수립, 감독기관의 특별감사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통영농협은 경기 침체로 담보물건 가치가 하락하고 원금 회수가 불투명해지면서 회수가 어려운 채권을 대손충당금(55억7천800만원)으로 지난해 반영해 손실이 커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농협중앙회 정기감사 때 위법행위를 지적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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