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종현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차세대 에이스' 이나현(한국체대)이 한국 여자 빙속 역사에 남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나현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15초7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최종 9위에 올랐다.
◇34년 만에 깨진 알베르빌의 기록
이번 이나현의 9위는 한국 여자 선수가 올림픽 1,000m 종목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유선희가 기록한 11위였다. 이나현은 34년 만에 이 기록을 넘어서며 한국 선수 최초로 이 종목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13조 아웃코스에서 엘리아 스메딩(영국)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나현은 초반부터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였다. 첫 200m 구간을 17초90(전체 9위)으로 통과했고, 600m 구간 역시 45초49(전체 10위)로 주파했다. 마지막 구간에서도 흔들림 없이 속도를 유지하며 9위 자리를 지켜냈다.
◇김민선 18위... 16일 주 종목 500m서 메달 재도전
함께 출전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분16초24를 기록하며 18위로 경기를 마쳤다. 11조에서 2022 베이징 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 에린 잭슨(미국)과 함께 달린 김민선은 600m 구간까지 전체 9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막판 체력 저하로 속도가 떨어지며 순위가 밀렸다.
첫 레이스를 마친 이나현과 김민선은 오는 16일 두 선수의 주 종목인 여자 500m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금메달은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이 차지했다. 앞서 펨케 콕(네덜란드)이 1분12초59로 올림픽 기록을 경신했으나, 곧바로 레이르담이 이를 갈아치우며 1, 2위를 네덜란드 선수들이 휩쓸었다.
동메달은 일본의 다카기 미호(1분13초95)에게 돌아갔다.
뉴스컬처 이종현 newsculture@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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