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 국내 최대규모의 반도체 소부자 집중투자 집중상장펀드(ETF)인 ‘SOL AI반도체소부장’의 순자산이 8000억원을 돌파했다. 순자산 5000억원 돌파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SOL AI반도체소부장 ETF는 국내 AI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가운데 핵심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반도체 전공정과 후공정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반도체 산업 전반의 구조적 성장 흐름을 담도록 설계됐다.
고성능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 입지를 확보한 이수페타시스, 열압착(TC) 본더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미반도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확산 흐름에 부합하는 리노공업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이외에도 이오테크닉스, 원익IPS, HPS, 주성엔지니어링, 테크윙 등 반도체 장비 기업과 ISC, 에스앤에스텍, 티씨케이 등 반도체 부품 기업, 하나마이크론 등 후공정 기업까지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을 담았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의 우호적인 사이클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까지 종합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비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던 소부장 기업들이 연초 이후 강한 반등을 보였다.
ETF 비중 상위 종목인 한미반도체(55.26%), 리노공업(64.18%), 원익IPS(72.46%), 이오테크닉스(53.68%) 등 다수 종목이 연초 이후 삼성전자(38.78%), SK하이닉스(36.25%)의 상승률을 상회했다.
SOL AI반도체소부장 ETF 역시 연초 이후, 1개월 수익률 각각 38.87%, 28.68%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삼성전자(19.71%)와 SK하이닉스(19.22%)를 크게 앞선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급증했다.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는 SOL AI반도체소부장 ETF를 약 1073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기록인 196억원 대비 5배 높은 규모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총괄은 “2023~2024년이 GPU 쇼티지에 집중된 시기였다면, 작년부터는 ‘메모리의 키 맞추기’가 진행 중”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강한 주가 상승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시작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성능 연산만큼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중요성에 대한 시장의 합의가 형성되면서, 슈퍼사이클 수혜가 메모리 섹터로 강하게 확산되고 있어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을 주목할 시간이 도래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괄은 “수급 불균형으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이 단기간에 2배 이상 급등하고, 시장의 관심이 HDD 영역까지 확산되는 등 메모리 쇼티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 레버리지가 커지는 국면에서 국내 소부장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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