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헬멧에 전쟁 희생 동료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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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헬멧에 전쟁 희생 동료 새겨

이데일리 2026-02-10 13:25: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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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가 전쟁으로 사망한 동료들의 모습을 헬멧에 새기고 연습 주행에 나섰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해당 헬멧을 경기에 착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전쟁으로 희생된 동료들을 헬멧에 새기고 연습 주행에 나선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치. 사진=AFPBB NEWS


헤라스케비치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스켈레톤 연습 주행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희생된 자국 선수들의 모습을 헬멧에 새기고 연습에 나섰다.

그의 헬멧에는 10대 역도 선수인 알리나 페레후도바부터 권투 파블로 이셴코, 아이스하키 올렉시이 로기노프, 사격 올렉시이 하바로프, 무용수 다리아 쿠르델, 배우이자 운동선수인 이반 코노넨코, 다이빙 선수이자 코치인 미키타 코주벤코 등의 모습이 새겨졌다.

헤라스케비치는 연습 주행을 마친 뒤 ‘로이터’를 통해 “일부는 내 친구들”이라며 “올림픽을 통해 전쟁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 무대를 밟은 이력을 지닌 헤라스케비치는 2018년 평창 대회부터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 중이다. 2022 베이징 올림픽 때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한다’(No War in Ukraine)는 문구를 들기도 했다.

전쟁으로 희생된 동료들을 헬멧에 새기고 연습 주행에 나선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치. 사진=AFPBB NEWS


하지만 해당 헬멧을 쓰고 실제 경기에는 나서지 못한다. IOC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은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도 올림픽 경기장, 시설 또는 기타 지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IOC는 헤라스케비치에게 헬멧이 규정을 위반한다며 사용 불가를 통보했다. 올림픽 규정을 준수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알리겠다고 밝혔던 헤라스케비치도 이를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헤라스케비치를 향해 “우리 투쟁의 대가를 세계에 알렸다”고 칭찬했다. 그는 헤라스케비치의 행위에 “부적절하거나 스포츠 행사에서 정치적인 행위로 불릴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는 평화와 생명을 위하는 올림픽 운동의 역사적 사명에 충실하다. 러시아는 그 반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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