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혼자 아닌 함께 가는 길을 추구한다.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9일 오후 SBS라디오 <주영진의 뉴스직격> 에 출연해 "저는 강원도를 사랑하고 일단 강원도가 잘 돼야 한다. 둘이 경선에 나가 하나가 실패하는 것보단 우상호, 이광재 두 사람이 강원도를 돕는 길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피력했다. 주영진의>
그는 "강원도 선거가 쉽지 않은데 제가 도와주면 어쨌든 표가 모여 당선 가능성이 있고, 자기가 살아남기 위한 정치판에서 후배가 양보하는 것도 아름다운 정치 과정 중의 하나"라고 전했다.
우 전 정무수석과 이 전 지사는 학생운동권 선후배로 같은 대학을 졸업해 오랜 기간 같은 정당에서 일한 정치적 동료다.
이 전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대한민국 정치를 망치는 주범이라고 했다. 자기 권력 의지가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우리 권력' 의지가 더 중요하다"며 "내란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이 안정적으로 이겨 전국 정당에 돼야 외교력도 생기고 경제도 살릴 수 있다. 정부가 성공하는 기초를 닦기 위해 나부터 헌신하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출마를 위해 '강원도민에게 드리는 편지'라는 A4용지 40장 분량의 출마 선언문까지 작성했었다고 한 이 전 지사는 "경선에 나가라고 하신 분들도 있었는데 이해찬 총리 빈소에 있으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총리의 우정이 생각났다. 이 전 총리가 공천을 못 받을 위기에 있을 때 노 전 대통령이 헌신해 공천을 받았고 나중에 대통령과 총리로 만났다"며 "우상호 선배와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치도 결단을 해야 아름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 이재명 대통령과 '원보이스'로 가야"
"조국혁신당 합당 위해선 몇 박 며칠 토론했어야 한다"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둘러싼 민주당 내 불협화음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 드라이브를 하고 있을 때 당 지도부가 '원보이스'로 경제·정책 부분에서 70%, 개혁 30%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기본사회위원회'와 조국혁신당의 '사회권 선진국' 개념이 있다"며 "만약 (양당이) 일자리, 집, 교육·보육, 의료, 연금을 두고 몇 박 며칠 토론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합당하지 말라고 해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무엇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정치의 본질을 생각하고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모습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돈의 흐름 바꿔 부동산→금융으로 전환…재산 분할해야"
최근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부동산 정책에 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다주택 중과 유예 종료를 선언한 것에 대해선 "돈의 흐름을 부동산에서 기업 금융으로 전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개인 자산의 80%가 부동산에 묶여 있는데 미국은 60%가 주식이다. 적어도 개인 재산이 부동산과 주식, 예금에 4, 3, 3 정도의 재산 3분할인 나라로 바꿔야 된다"며 "이제 AI시대가 왔기 때문에 젊은이들과 금융이 만나야 일자리가 생기고 결국 주식에 반영되면 소득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에 쏠린 돈이 기업으로 흘러가는 대전환을 해나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부연하며 이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집이 자산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가지고 있는 것인데 오히려 기업에 투자하면 수익이 될 수 있다. 미국 30조 달러의 경제 성장률 지금 무려 4.4%다. 한국은 2조 달러 조금 넘는 규모로는 저출생 고령화를 이길 방법이 없기 때문에 결국 돈의 흐름이 바뀌어야 한다"며 "단순한 집 문제가 아닌 한국경제 체질 자체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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