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레알마드리드 감독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킬리안 음바페를 비교했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아르벨로아 감독은 발렌시아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 같은 선수를 다시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음바페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음바페가 다시 한번 득점을 신고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레알은 지난 9일 발렌시아와 2025-2026 스페인 라리가 23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레알은 후반 20분 알바로 카레라스가 환상적인 드리블을 펼친 뒤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슈팅이 가까운 골문으로 들어가며 앞서나갔다. 그래도 완벽한 승리를 위해서는 1골이 더 필요했는데, 음바페가 후반 추가시간 1분 역습 상황에서 브라힘 디아스가 내준 패스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어도 기어이 득점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음바페는 최근에도 꾸준한 득점 행진을 하고 있다. 올 시즌 35경기에서 43골이나 집어넣었다. 레알마드리드 소속으로 38골, 프랑스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5골이다. 해당 기간 무득점에 그친 경기는 7경기밖에 없고, 2경기 연속 무득점을 한 적도 단 한 번뿐이다.
올해는 경기력과 별개로 득점만큼은 꾸준히 해내고 있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바르셀로나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는 교체로 나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어진 레반테와 리그 경기부터 공식전 6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페널티킥이 3골, 필드골이 6골이었다. 2026년 득점포가 드문드문 가동되는 엘링 홀란(12경기 3골)과 비교하면 음바페의 꾸준함이 대단함을 알 수 있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부터 레알 유니폼을 입고 90경기에서 82골을 넣었다. 경기당 0.91골에 달하는 대단한 수치다. 입단 당시부터 호날두와 비교됐고, 스스로 호날두를 우상으로 삼으며 선수 생활을 해온 음바페가 레알에서 그의 위상에 도전할 만한 자격을 얻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래도 여전히 호날두의 수준에 닿으려면 멀었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438경기 451골을 넣으며 경기당 1.03골을 기록했다. 혹여라도 득점하지 못하는 경기에서는 ‘부진했다’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음바페가 이 기록에 가닿으려면 지금 득점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9시즌 동안 꾸준히 55경기 이상 출전해야 한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첫 90경기 86골이었는데, 이 역시 음바페보다 조금 앞선 기록이다.
득점 외에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도 필요하다. ‘마르카’는 “호날두는 레알에 451골만 남기지 않았다. 그는 라데시마(레알의 UCL 10번째 우승)를 쌓아올렸고, UCL 3연패를 달성한 지네딘 지단의 레알을 이끌었다. 그는 한 시대의 영웅이자 슈퍼맨이었다”라며 음바페가 자신만의 전설을 넘어 구단 전설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UCL 우승컵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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