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2조 주식 팔아 서울 집 샀다" 6·27 대책 '시장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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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2조 주식 팔아 서울 집 샀다" 6·27 대책 '시장의 역습'

프라임경제 2026-02-10 11:24: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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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재명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내놓은 첫 부동산 규제인 6·27 대책 이후 오히려 주식과 채권을 매각한 자금이 서울 주택 시장으로 대거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증시 호황으로 불린 자산이 ‘안전 자산’인 부동산으로 쏠리는 이른바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된 것이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6·27 대책 시행 직후인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주택 매수에 사용된 주식·채권 매각 대금은 총 2조 9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까지 포함한 7개월간의 누적 액수는 2조 3966억 원에 달한다.

이는 과거와 비교해 폭발적인 증가세다. 2022년 5765억 원 수준이던 해당 자금은 2025년 한 해 동안 3조 8916억 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4000을 돌파했던 작년 10월에는 월간 최대치인 5760억 원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었다.

정부는 6·27 대책에 이어 고가 주택 담보대출을 더욱 옥죄는 10·15 대책까지 내놨으나 현금 동원력이 있는 자산가들에게는 무용지물이었다. 오히려 유입된 자금의 37.9%(9098억 원)가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집중되며 자산 양극화를 심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증시 활황으로 얻은 차익 실현 매물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실물 자산인 부동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주식 처분 이익이 발생하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부동산을 매수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규제책이 단기 수요 억제에 그치면서 자산가들이 '똘똘한 한 채'가 있는 핵심지로 몰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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