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오세훈 행정 세금 아깝다, 시민 위한 시정 운영할 것…李대통령 호평, 인지도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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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오세훈 행정 세금 아깝다, 시민 위한 시정 운영할 것…李대통령 호평, 인지도 전환점"

폴리뉴스 2026-02-10 11:19:10 신고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표방하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0일 라디오 인터븅서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겨냥해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표방하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0일 라디오 인터븅서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겨냥해 "시민의 바람보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 위주로 하는 것 같다. 시민 불편을 해소해야 진짜 행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표방하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겨냥해 "시민의 바람보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 위주로 하는 것 같다. 시민 불편을 해소해야 진짜 행정"이라며 "시민들이 한강버스나 광화문 광장 감사의 정원 등을 볼 때 세금이 아깝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SNS를 통해 정 구청장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의 언급이 인지도 전환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 8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 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채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어떤 서울을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만들고 싶다. 시민들은 내 삶과 일상을 행정이 얼마나 편하고 안전하게 뒷받침해줄 것인지 원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에서도 오 시장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정 구청장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손꼽히는 오 시장과 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 공로를 놓고 공방을 벌인 데 대해 "성수동이 부러우신가 보다. 시장직을 하다 10년간 공백기 후 다시 시장으로 왔는데 공백기에 대한 업데이트가 잘 안 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3일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사업지인 성수동1가 683번지를 찾아 "(정 구청장이 쓴) 책을 봤더니 여기가 발전하는 얘길 하면서 서울시 이야기는 하나도 안 써서 참 섭섭했다"며 "2015년 삼표레미콘 공장 폐수 방류 사건이 벌어졌는데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과 정 구청장은 사전협상 제도가 있었는데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이 치적으로 삼는 그의 '안방' 성수동을 찾아 정 구청장에게 직격을 가한 것이다. 오 시장은 "(정 구청장이) 성수동이 뜰 만큼 뜬 상태에서 인수인계를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정 구청장은 "성수동이 부러우신가 보다"라며 "2014년 낙후된 성수동의 활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주민들, 전문가들과 토론해 도지재생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미 뜰 만큼 떠 있었다고 한다면 그 당시로 좀 돌아가 봤으면 좋겠다"고 반격했다. 

오 시장의 시정에서 지적해야 할 점으로는 "최근 들어 시민들의 바람과 동떨어진, 시장이 하고 싶어 하는 일 위주로 하려는 것이 걱정된다"며 "시민들이 한강버스나 광화문 광장 감사의 정원 등을 볼 때 세금이 아깝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해 11월 김 총리는 감사의 정원 공사 현장을 방문한 뒤 사업이 법적·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라고 지시한 뒤 국토교통부는 9일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감사의 정원' 사업이 현행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제동을 걸며 공사 중지 명령을 사전 통지하고 23일까지 의견을 제출토록 했다. 

이에 대해 정 구청장은 "행정 절차를 위반했다는 것인데 규정에 나와 있기 때문에 비교해 보면 금방 나올 일"이라며 "세금이 아깝지 않은 행정을 해야 한다. 대부분이 시민이 원하는 사업이 아닌 서울시나 시장이 원하는 사업을 할 때가 있는데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사업을 한다면 세금이 아깝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호평 "인지도와 지지율에 전환점 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8일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에 대한 격려의 글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직접 남겼다. [사진=이재명 대통령 엑스(X)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8일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에 대한 격려의 글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직접 남겼다. [사진=이재명 대통령 엑스(X)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정 구청장은 상대적으로 민주당 내 인지도가 약한 인물이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정 구청장을 향해 '일을 잘한다'고 칭찬하며 급부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언급으로 인지도나 지지율에 도움이 되거나 이 대통령의 칭찬이 전환점이 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많이들 알아보시고 굉장히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무겁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박홍근·서영교·박주민·전현희·김영배 의원 등이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해 다선 의원들과 당내 경선을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선 "워낙 훌륭하신 분들이고 각각의 분야에서 업을 이룬 분들이어서 어려운 경선일 것"이라며 "저도 행정가로 일하며 성공적인 일들을 해냈고 좋은 평가를 받은 강점을 시민들과 당원들께 어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연일 부동산에 관한 글을 SNS에 올리는 것에 대해선 "부동산 문제가 대한민국 성장이나 발전을 저해한다는 판단에 따라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신 것 같다"며 "지방 정부도 대통령의 의지 표명에 맞춰 특성에 맞는 정책들을 시행해야 한다. 서울의 경우 재개발, 재건축, 청년과 신혼부부 주택 공급, 시니어 주택 공급 등의 수요자 맞춤형 주택공급 사업들에 박차를 가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용산 '닭장아파트' 논란엔 "설계착수도 안 한 곳 왜 논란인가"

 2028년 1만 가구 착공 예정인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부지. [사진=연합뉴스]
 2028년 1만 가구 착공 예정인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부지.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정부의 1·29 공급 대책에서 용산 국제업무지구 공급 물량을 1만 세대로 늘린 부분을 두고 '8천 가구도 닭장 아파트가 되는데 1만 가구로 늘리면 어떡하느냐, 학교 부지 조성 등 여러 사유들로 원래 계획보다 2년 늦어질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아직 설계 착수도 안 한 곳이다. 이해가 안 가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정 구청장은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지금 땅 정리 작업을 하고 있고 건축 설계 착수도 안 돼 있는데 닭장아파트가 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며 "건축 설계를 할 때 8천 세대까지 생각했고, 2천 세대를 추가하는 것이다. 1만 세대를 반영해 설계하면 되고 이를 위해 용적률을 올리는 것도 복합 용도지구로 돼 있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 정부에서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1만 가구로 계획했고 오 시장이 6천 가구로 줄였다. 협의 중에 8천 가구까지는 하겠다고 한 것이고 원래 처음 계획부터 1만 가구 얘기가 나온 곳"이라며 건축 설계 단계에서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캠프 구상, 행정가·주민소통 강조한 정원오 다운 캠프 꾸릴 것"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선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90일 전인 3월5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정 구청장은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했지만 아직 구청장직은 사퇴하지 않았다.

정 구청장은 캠프 구성에 대해 "아직 현직 구청장이라 사퇴 후 나가면서 캠프를 꾸리려고 한다. 제 스타일에 맞게 '저다운, 정원오 다운' 캠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행정가로서의 느낌,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느낌에 대한 이미지가 있고 실제로도 그렇기 때문에 그런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만간 국민들과 상의하고 의회와도 상의해서 시한인 3월 5일 이전에 (출마)의사 발표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가상대결, 정원오 47.5% vs 오세훈 33.3%…격차 커져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에 참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에 참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기 서울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14.2%p 차이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조사에선 10.2%p 차이를 보였던 양자 가상대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7~8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 구청장과 오 시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정 구청장은 47.5%, 오 시장은 33.3%를 기록해 14.2%p 차이를 보여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난 1월24~25일 같은 업체가 조사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 정원오 50.5%, 오세훈 40.3%로 격차가 10.2%p였던 것과 비교하면 2주 사이 4% 차이가 더 벌어졌다. 

다자대결에서는 정 구청장 28.4%, 오 시장 20.2%로 역시 오차범위 밖 차이였으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13.9%, 박주민 민주당 의원 9.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7%, 서영교 민주당 의원 5.1%, 전현희 민주당 의원 3.0%, 박홍근 민주당 의원 1.3%, 김영배 민주당 의원 0.8% 순이었다.

서울 대부분 권역에서 정 구청장이 앞섰으며 보수 성향이 짙은 4권역(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에서도 정 구청장 25.4%, 오 시장 25.3%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8.1%, 국민의힘 31.6%, 개혁신당 2.8%, 조국혁신당 2.0%, 진보당 0.9%였다. '그 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11.4%, '잘 모름' 1.5%였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8.5%, 부정 평가는 35.9%였다.

지방선거에서 '국정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데 공감한 응답률은 49.5%,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데 공감한 응답률은 39.2%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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