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자회사 씨티닷츠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가 중국 상하이에 이어 일본 도쿄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글로벌 시장 공략 행보를 이어간다고 10일 밝혔다.
던스트는 이달 6일부터 19일까지 도쿄 시부야를 대표하는 대형 쇼핑몰 '파르코'(Parco) 백화점 4층에서 일본 첫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번 팝업은 그동안 글로벌 홀세일 및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해 온 던스트가 오프라인에서의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일본 팝업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현지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향후 중장기적으로 일본 시장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던스트는 지난해 12월 일본의 MZ세대 타깃 온라인 쇼핑 플랫폼 '누구'(NUGU) 입점을 통해 일본 시장에 처음 진입했으며, 이후 고객 반응이 꾸준히 상승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팝업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는 오프라인 확장 단계다. 성공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와 온라인 입점을 병행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시장 반응을 입체적으로 확인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던스트가 가진 트렌디한 클래식 무드와 미니멀한 스타일은 최근 일본 패션 시장에서 선호되는 감성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과한 스타일링보다 자연스럽고 정제된 룩을 추구하는 일본 2030대 소비 성향과 맞물리며, 높은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 역시 현지에서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팝업은 던스트의 2026 봄 캠페인 '뉴트럴 아워스'(Neutral Hours)를 테마로 진행된다. 출근길이라는 일상적인 장면을 배경으로 하루가 시작되기 직전의 짧은 순간을 포착한 캠페인으로, 도쿄를 배경으로 포토그래퍼 마코토(MAKOTO)와 함께 촬영됐다. 팝업 공간 역시 캠페인 속 장면과 감각을 그대로 옮겨 자연스러운 무드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가챠 사은품 증정과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등 현지 고객 대상 체험 요소도 마련했다.
또한 최근 패션 키워드로 떠오른 '포엣 코어'(Poet Core) 무드를 바탕으로 절제된 실루엣과 과장되지 않은 디테일을 통해 자연스럽고 지적인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던스트 특유의 미니멀한 스타일이 일본 현지 2030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감성과 맞닿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 LF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시작한 던스트는 2022년부터 글로벌 홀세일(wholesale, 도매) 비즈니스를 본격 확대해 현재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중국, 홍콩, 일본 등 전 세계 20개국, 약 70여 곳의 해외 바이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던스트는 파리·뉴욕 패션위크 기간 쇼룸을 운영하며 전 세계 패션 바이어들에게 컬렉션을 소개하며 접점을 꾸준히 늘려왔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출발해 글로벌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한 던스트는, 감도 높은 무드와 유연한 대응력으로 성장해 온 대표적 K-패션 브랜드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던스트 관계자는 "이번 팝업을 통해 중국에 이어 일본 시장을 테스트하고 향후 현지의 유통 파트너십까지 전략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며 "일본 현지 2030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미니멀하고 정제된 감성과 던스트의 브랜드 무드가 맞닿아 있는 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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