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동메달' 18세 유승은이 3위 확정되자 1위 일본 선수에게 달려가 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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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동메달' 18세 유승은이 3위 확정되자 1위 일본 선수에게 달려가 한 '행동'

위키트리 2026-02-10 10: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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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은이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처음으로 빅에어 종목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하지만 동메달보다 더 빛난 건 그의 행동이었다.

동메달 획득한 유승은 / 뉴스1
유승은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1.00점을 기록, 전체 12명 중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차지한 2025 세계선수권 우승자 무라세 고코모(일본·179.00점), 예선 1위에 올랐던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유승은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빅에어는 2018년 평창 대회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앞서 메달이 나오는 알파인 종목은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것이었다면 빅에어는 공중회전 등 기술을 점수로 매겨 경쟁하는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종목이다. 보드를 타고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룬다. 예선 상위 12명이 진출한 결선에서 선수들은 총 3차례 연기를 펼쳐 더 높은 두 번의 시기 점수를 합산한 기록을 최종 성적으로 삼는다.

1차 시기에서 유승은은 몸 뒤쪽으로 네 바퀴를 회전하는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성공시켰고 보드를 잡는 동작과 착지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87.75점을 받아 전체 2위에 올랐다. 이어 1차와는 다른 방향으로 기술을 구사해야 하는 2차 시기에서는 프런트사이드로 네 바퀴를 돌며 83.25점을 받았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유승은은 착지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넘어져 20.75점을 기록해 결국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라세 코코모와 포옹하는 유승은 / 뉴스1
점수를 확인한 유승은은 곧바로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무라세 코코모에게 달려갔다. 코코모는 환한 표정으로 유승은의 인사를 받았고, 유승은은 따듯한 포옹으로 그녀의 우승을 축하했다. 이후 유승은은 은메달을 딴 조이, 금메달을 딴 무라세와 함게 사진을 찍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2018 평창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노보드 빅에어 시상대에 한국 선수가 오른 것은 유승은 선수가 처음이다. 심지어 올림픽 직전인 지난달 28일 만 18세 생일을 맞은 2008년생 유승은은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다. 현재 한국 선수단에는 유승은과 최가온, 이소영, 신지아, 이지오 등 5명의 2008년생 선수가 있다.

경기 중 공중 연기 선보이는 유승은 / 뉴스1
유승은은 올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을 휩쓸며 '살아있는 전설' 클로이 김(미국)과 함께 유력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던 동갑내기 최가온(세화여고), 한국 설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던 이채운(경희대·하프파이프 남자)과 달리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하지만 유승은은 오랜 기간 실력을 갈고닦았고, 이번 올림픽에서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앞서 초등학교 3학년 때 스노보드를 시작한 유승은은 2023년 FIS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이듬해 호주·뉴질랜드컵에서도 두 차례 시상대에 올랐고, 같은 해 10월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선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간에 부상의 아픔도 있었지만 유승은은 생애 첫 올림픽을 앞두고 기량을 크게 끌어올린 후 그는 지난해 12월 베이징 월드컵에선 결선 7위를, 그리고 12월 미국 스팀보트 월드컵에선 꿈꿔왔던 포디움 입성까지 성공했다.

경기 후 환호하는 유승은 / 뉴스1
긴 시간 노력으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유승은은 협회로부터 억대 포상금까지 받을 예정이다. 10일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앞서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상겸에게 2억 원, 이번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유승은에게 1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협회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에 3억 원, 은메달에 2억 원, 동메달에는 1억 원의 포상금을 책정했는데, 당시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고 이번 올림픽에선 포상 금액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청소년올림픽과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의 경우 메달 입상뿐만 아니라 '6위'까지도 포상금을 준다.

올림픽에선 4위에게 5천만 원, 5위 3천만 원, 6위에게는 1천만 원이 지급된다. 스키·스노보드협회는 이번 올림픽 이후 다음 달 중 포상금 수여식을 열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대회 메달 물꼬를 튼 김상겸에게 축하 서신과 소정의 선물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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