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웍스는 육군을 대상으로 실제 전장 환경과 동일한 전투 훈련을 제공하는 대대급 합성훈련환경(STE, Synthetic Training Environment) 체계 구축 사업을 수주해 본격적인 수행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발성 시범에 그치지 않고 대대급 부대를 시작으로 여단급 훈련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대기업 해외 상용 제품과 경쟁을 거쳐 선정된 만큼 국내 가상훈련·시뮬레이션 분야에서 26년간 축적해온 네비웍스의 기술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네비웍스가 선보이는 합성훈련환경은 실제 지형과 작전 환경을 디지털 공간에 정밀하게 재현해 반복·확장이 가능한 통합 훈련을 제공한다. 실기동 훈련의 제약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전장 국면과 복합 상황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 최근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차세대 군 훈련체계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훈련 콘텐츠 개발의 핵심 요소인 실기동(Live)·가상(Virtual)·워게임(Constructive) 등을 단일 환경에서 연동·통합하는 합성통합훈련(LVC)과 대규모 시뮬레이션 운용을 모두 국산화한 네비웍스의 기술력이 사업 수주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현되는 합성훈련환경의 첨단 AI 기술 역시 주목된다. 실제 전장 환경의 데이터와 물리적 동작을 반영해 무기체계를 가상화하는 버추얼 트윈(Virtual Twin)과 훈련과정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로 분석·시각화하는 메타 트윈(Meta Twin) 기술로 훈련의 현실성과 지능화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술에는 단순한 시각화와 자동화를 넘어 훈련 시나리오 생성, 전투 상황 변화 모의, 결과 분석 및 지휘관 의사결정 지원 등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드론·로봇 등 무인체계와의 연동과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 운용 등 차세대 훈련환경 구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네비웍스의 합성훈련환경 사업 수주를 계기로 국내 방위산업이 하드웨어에서 AI·시뮬레이션·플랫폼 중심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을 맞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미국 안두릴(Anduril)과 같은 AI 기반 방산기업 모델이 국내에서도 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네비웍스 관계자는 "이번 육군 합성훈련환경 사업은 대한민국이 STE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방위산업을 주도하는 위치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네비웍스의 가상훈련, 대규모 시뮬레이션, LVC 통합, AI 기술 등 첨단 혁신 역량이 적용되는 만큼, 실전 적용이 가능한 미래형 합성훈련환경 구현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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