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은 1981년생으로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조각 같은 외모와 탄탄한 피지컬을 통해 데뷔와 동시에 '꽃미남 개그맨'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수려한 비주얼과는 상반되는 걸출한 경상도 사투리와 능청스러운 입담으로 대중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자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킨 '유행어 제조기' 허경환은 희극인의 틀을 넘어 현재는 지상파와 종편을 넘나드는 전천후 예능인으로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허경환의 화려한 데뷔 뒤에는 국민 MC 신동엽의 예리한 안목이 있었다. 개그맨이 되기 전 그는 군 시절 발견한 끼를 바탕으로 레크리에이션 MC로 활동하며 지역 내에서 이름을 날리던 청년이었다. 그러다 2006년 신동엽이 진행하던 Mnet의 토크 서바이벌 프로그램 '톡킹 18禁'에 일반인 참가자로 출연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당시 진행자였던 신동엽은 허경환의 범상치 않은 순발력을 눈여겨보았고 방송이 끝난 후 그에게 "꼭 개그맨 시험을 봤으면 좋겠다. 너는 잘될 것 같다"라며 개그맨 공채 시험을 권유했다고 한다.
신동엽의 혜안은 정확히 적중했다. 조언에 힘입어 상경한 허경환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 시험에 응시해 단번에 합격하며 희극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KBS '개그콘서트'에서 '거지의 품격', '꽃보다 남자', '네가지' 등 굵직한 코너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하고 있는데", "궁금하면 500원" 등 전 국민적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2009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남자 우수상, 2012년 동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개콘'의 간판스타로 우뚝 섰다. 무대 위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은 그는 이후 요식업계에도 도전, 80억 원의 빚이라는 시련을 딛고 누적 매출 수천억 원을 기록하는 성공한 CEO로서의 면모까지 갖추게 되었다.
최근 허경환은 관찰 예능과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과거 대본 위주의 공개 코미디에서 보여주었던 캐릭터 플레이를 넘어, 이제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보여주는 특유의 '짠내' 나는 일상과 MBC '놀면 뭐하니?'에서 쏟아내는 능청스러운 입담으로 예능계의 '특급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등 베테랑 출연진들 사이에서도 기에 눌리지 않고 결정적인 순간에 흐름을 가로채는 반전 유머를 선보이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신동엽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듯, 허경환은 데뷔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자신만의 예능 영역을 넓혀왔다. 무대 위 캐릭터를 넘어 리얼리티와 토크에서 보여준 노련함은 그를 독보적인 예능 치트키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조급함 대신 묵묵한 성실함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허경환. 대중의 중심에서 다시 한번 빛을 발할 그의 앞날에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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