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전쟁에 설 연휴 앞두고도 ‘불기둥’ 뿜는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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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전쟁에 설 연휴 앞두고도 ‘불기둥’ 뿜는 증시

투데이신문 2026-02-10 09:44: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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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17포인트(+0.98%) 오른 5350.21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데이신문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17포인트(+0.98%) 오른 5350.21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 긴 연휴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구글과 xAI의 천문학적인 인공지능(AI) 투자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자산 심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17포인트(+0.98%) 오른 5350.21에 거래를 시작했다. 

통상 긴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위축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던 흐름과 달리 이번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수급별로는 오전 9시 10분 기준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64억원, 211억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은 206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전날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 호재가 국내에도 훈풍을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올라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47%, 0.90% 올랐다. 

올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AI 인프라에 최대 1850억달러(약 27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또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인 스페이스X의 자회사가 된 xAI가 사모 대출을 통해 엔비디아 칩 구매 비용 34억달러(5조원)를 조달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2% 강세를 보였다. 

더불어 오라클의 주가 급등(9.6%)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지난주 오라클은 막대한 부채로 AI 인프라를 짓는 사업 방식에 투자자들이 고개를 돌려 작년 9월 고점 대비 60% 폭락했지만, 낙폭 과대라는 인식이 형성되며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

이에 국내 반도체 대장주도 강세로 개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96%, 2.03%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69포인트(+0.42%) 오른 1132.24에 개장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9억원, 218억원 순매도 중이고 기관은 44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45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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