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영을 앞둔 드라마가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스프링 피버' 속 한 장면 / tvN
이날 방송에서 선재규는 윤봄에게 그동안 숨겨왔던 아픈 과거를 처음으로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과거 집에 불이 났던 날, 아버지를 구할 수 있었음에도 결국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오랜 시간 시달려왔던 것. 그는 당시 조카 선한결(조준영 분)만을 데리고 집을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고백하며 이 사실을 알게 된 윤봄이 여전히 자신을 같은 마음으로 바라봐 줄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내 안쓰러움을 더했다.
윤봄은 선재규를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고민하던 끝에 그의 친누나 선희연(손여은 분)을 직접 찾아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윤봄은 아직도 과거에 갇혀 살아가는 선재규를 이해하고 용서해 달라며 부탁했다. 이에 선희연은 "네 팔에 새겨진 상처는 아버지를 구하지 못했단 증거가 아니다. 한결이를 살렸다는 증거다"라며 선재규에게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사과를 건넸다. 선재규가 오랜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아무렇지 않게 선재규를 마주한 윤봄은 마침내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그의 화상 흉터에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며 아픔을 감싸안았다. 사랑으로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두 사람의 모습은 깊은 감동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다.
윤봄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서울로 향한 선재규와 최이준. 그 과정에서 선재규는 오동표(이재무 분)에게 윤봄을 지켜달라 부탁하며 기자 사무실을 찾아가 유명 배우 정난희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윤봄의 사생활을 캐묻는 기자에게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최이준과 함께 불륜 의혹이라는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는 등 등장만으로도 든든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후 선재규와 최이준은 서로를 친구로 생각해 온 진심을 확인, 엇갈렸던 과거의 오해를 풀 수 있었다.
이후 선재규는 심란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을 윤봄을 찾아가 아무렇지 않은 척 위로를 건넸다. 잠시 찾아온 평화를 깨뜨리괴 두 사람 사이에 불안한 기류가 드리우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윤봄을 둘러싼 불륜 교사 의혹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신수읍이 술렁이기 시작한 것. 정난희의 딸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진 윤봄은 불길한 예감을 안고 선재규 앞에서 자취를 감추며 마지막까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스프링피버' 포스터 / tvN
웹소설 원작의 드라마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건 주인공인 선재규와 윤봄 역할을 맡은 안보현과 이주빈이 출중한 연기력, 그리고 극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명품 조연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원작에 있던 표현과 캐릭터 이미지 싱크로율이 높았기 때문에 원작 팬들의 호평도 얻을 수 있었다.
극 중 선재규와 윤봄은 학부모 삼촌과 교사라는 현실적인 거리 때문에 서로 선을 지키기로 다짐하지만 서서히 서로의 일상에 스며들어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들의 관계성의 변화는 시청자들에게도 큰 설렘을 가져다줬다. 거친 외면과 달리 섬세한 내면을 가지고 있는 선재규라는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안보현이 잘 표현해냈고, 구수한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해 "사투리가 넘 현실적이다", "사투리 구수하다", "둘의 로맨스 너무 설렌다" 등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기도 했다.
상처를 안고 있지만 다시 삶을 향해 나아가는 윤봄의 모습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가진 서사 덕분에 선재규와 윤봄의 관계성이 어떻게 변화될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주빈 역시 “선재규와 윤봄의 서사, 그리고 그것을 함께 극복해 가는 과정”을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너무 무겁지 않게 풀려나갈 것이다. 이들의 사랑이 진실되고 순수하게 그려지기 위해 중요한 이야기들이라고 느꼈다. 서로를 위해 성장하고 치유해 가는 과정을 주목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안보현과 이주빈의 말처럼 '스프링피버'의 주인공들이 과연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 윤봄과 선재규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늘(10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영되는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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