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 김영빈 기자 = 질병관리청은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동안 고향 방문과 국내외 여행, 친지 모임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외여행 감염병,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모기매개 감염병, 호흡기 감염병 등에 대한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우선 해외여행을 계획한 경우 출국 전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와 예방수칙을 확인하고 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해외 감염병 발생 상황을 반영해 24개 국가(지역)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며, 해당 지역 방문 또는 체류·경유 후 입국 시에는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또한 10일부터는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전국 공항과 항만 검역소에서 호흡기 감염병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외여행 중 오염된 식수나 음식 섭취로 발생할 수 있는 세균성 이질, 콜레라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에도 주의가 필요하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 신고와 신속한 진료가 권고된다.
설 명절 특성상 장시간 음식 보관과 공동 식사가 많아 노로바이러스 등 식품매개 감염병 위험도 커진다.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높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어 귀가 후와 식사 전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 충분히 익혀 섭취하기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설사나 구토 증상이 있을 경우 음식 조리를 중단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여행 중에는 긴 옷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 등 모기 물림을 예방해야 하며, 입국 시 발열이나 모기물림 등으로 뎅기열이 의심되는 경우 전국 공항·항만에 설치된 국립검역소에서 무료 신속키트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 양성 시 의료기관에서 추가 확인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 B형 인플루엔자를 중심으로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고령층,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을 자제한 뒤 신속히 진료받을 것을 권고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설 연휴 기간에도 감염병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국민 홍보를 지속해 건강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감염병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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