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월 9일 대구를 찾아 출판기념 행사에 참석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대구시장 출마설’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공식 출마 여부는 즉답을 피했지만 “대구는 제 DNA를 만들어 준 곳”이라는 발언과 현장 분위기가 맞물리며 지역 정치권의 해석을 키우는 모양새입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 겸 북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여기서 그런 말을 하면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말을 아끼면서도, “계획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어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오늘은 출판기념회 본연의 뜻을 새겨 독자들에게 책 이야기를 드릴 기회”라고 덧붙이며 ‘정치 일정’과 ‘행사 성격’을 분리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번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장소’와 ‘형식’입니다. 대구는 그가 과거 선거에서 직접 도전장을 냈던 지역이기도 하고, 내년 선거 구도가 아직 유동적인 만큼 외부 인사들의 등판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구MBC는 정치권 안팎에서 이번 출판기념회를 “선거 출마 신호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전하며, 이 전 위원장이 대구에 대한 애정을 재차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전 위원장은 행사에서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대구에서 학업을 이어왔다”는 개인사를 언급하며 “대구는 제 DNA를 만들어 준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출마 여부를 ‘말로 확정’하지 않으면서도, 대구와의 연결고리를 전면에 세워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방식이어서 정치적 해석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반응도 엇갈립니다. 한쪽에서는 “출판기념회와 북콘서트는 정치권에서 흔한 대중 접점 행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기류가 있고, 다른 쪽에서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 대구에서 대규모 행사를 연 것 자체가 메시지”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행사장에는 대구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돼 온 인사들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현장 동선 하나하나가 지역 정가의 관심사가 됐습니다.
대구시장 선거판 전반으로 시선을 넓히면, 이미 복수의 인물들이 물밑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북매일은 이 전 위원장이 대구에서 출판기념회와 북콘서트를 열고 “출마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는 흐름을 전하면서도, 동시에 여권 내부 경쟁 구도와 ‘정치적 부담’에 대한 관측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즉, ‘인지도’라는 강점이 있는 반면, 중앙정치와의 관계 설정 및 지역 행정 운영 능력에 대한 검증 요구도 함께 따라붙는다는 뜻입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은 방송·통신 분야에서 활동해 온 인물로, 공적 영역에서 강한 메시지와 직설적 화법으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도 자신의 경험과 소회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듯한 장면들이 포착됐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의 언급도 나왔다는 지역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관전 포인트는 ‘말’보다 ‘다음 일정’입니다. 출마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은 채 대구에서 존재감을 키운 만큼, 향후 지역 내 추가 방문, 정책 메시지의 구체화, 정치권 인사들과의 접촉면 확대가 이어질 경우 ‘시장설’은 다시 가속도를 낼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행보가 멈추거나 중앙 이슈로 무게추가 옮겨가면, 이번 출판 행사는 단발성 이벤트로 정리될 여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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