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임업인협 경기지회 총회 ‘도 관계자 전원불참’…비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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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임업인협 경기지회 총회 ‘도 관계자 전원불참’…비판 잇따라

경기일보 2026-02-10 08:43: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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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주시 평생학습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6년도 한국전문임업인협회 경기도지회 정기총회’에서 최상태 중앙회장과 수도권 임업인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진동기자

 

“1년에 한번 경기도 임업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에 정작 경기도가 없었습니다. 이것이 경기도가 말하는 산림행정의 현주소입니까.”

 

지난 9일 여주시 여성회관에서 열린 (사)한국전문임업인협회 서울·인천·경기도지회(이하 경기지회) 제35차 정기총회 현장에선 기대와 달리 아쉬움과 쓴소리가 뒤섞였다.

 

경기도 31개 시·군과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임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회원 결속을 다지는 연례 최대 행사였지만, 경기도 산림 담당 부서와 지역구 도의원들은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현장의 허전함이 더욱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날 총회는 2026년도 사업계획 승인과 함께 탄소중립 시대 속 임업인의 역할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개최지인 여주시는 산림공원과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힘을 보탰지만, 광역단위 행정기관인 경기도와 도의회 관계자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행사에 참여한 임업인들은 “경기도 전역의 전문 임업인을 대표하는 경기지회 정기총회에 도 관계자와 도의원 등이 한 명도 오지 않았다는 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여주시 관계자들만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며 광역 행정이 현장을 얼마나 멀게 느끼고 있는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도정의 핵심 가치로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쉬움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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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주시 평생학습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6년도 한국전문임업인협회 경기도지회 정기총회’에서 이필기 지회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유진동기자

 

산림은 대표적인 탄소 흡수원이자 미래 산업의 기반으로 꼽히지만, 정작 산림을 가꾸는 임업인들의 공식 행사에는 관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경기도지사는 나무를 심고 탄소중립을 이야기하지만, 그 나무를 가꾸고 산림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며 “선거 때는 임업인을 찾지만 정작 권익을 논하는 자리에선 얼굴조차 보기 어렵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행사 도중에는 작은 해프닝도 이어졌다.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하는 순서에서 도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아, 행사를 주관한 전문임업인협회 경기도지회장이 직접 표창장을 전달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현장에선 “통상 도지사 표창은 도지사가 참석 못하면 해당 국장이나 과장 등 도 관계자가 참석해 전달하는 게 전례인데, 이번에는 그마저도 지켜지지 않아 씁쓸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임업인은 “표창의 의미가 퇴색된 건 아니지만, 최소한의 예우는 있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아쉬움을 전했다.

 

총회 자체는 예정대로 지회 운영 및 예산안 심의 등 주요 안건이 차질 없이 진행됐지만, 내빈 축사 순서마다 비어 있는 도 관계자의 자리가 더욱 크게 부각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임업계 안팎에선 이번 일을 단순한 참석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광역 행정과 현장 사이의 거리감을 보여주는 소통 부재의 상징적 장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산림 정책이 현장 중심으로 작동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소통과 관심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총회에서 터져 나온 목소리는 불만이라기보다, 현장을 향한 관심을 요청하는 메시지에 가까웠다.

 

경기도가 강조하는 탄소중립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선 현장에서 숲을 지키는 임업인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일이 먼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운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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