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무죄”…‘파면’ 김현태, 전한길과 ‘윤어게인’ 집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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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무죄”…‘파면’ 김현태, 전한길과 ‘윤어게인’ 집회 참석

이데일리 2026-02-10 07:26: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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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본관에 침투했다가 파면된 김현태 전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이 ‘윤어게인’ 집회에 참석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이 정당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김현태 전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왼쪽)과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 전한길이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논현역 일대서 열린 윤어게인 집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캡처)


김 전 단장은 지난 8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구 논현역 일대에서 열린 자유대학의 ‘윤어게인’ 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는 5000명(경찰 추산)이 결집한 가운데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무죄’라고 적힌 손피켓과 성조기 등을 들고 “윤 어게인”, “정치 재판 멈추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유대학 측은 “우리가 나와 있는 이유는 이 나라의 법치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 고유한 권한이다. 이 권한이 있는 것은 대통령이 가장 많은 정보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 이 나라가 정상인지 아닌지에 대해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김 전 단장에 대한 국방부의 파면과 관련 “군 통수권자의 명령을 이행한 군인이 죄를 받으면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김 전 단장도 단상에 올라 “윤 전 대통령의 합법적인 비상계엄은 절대 ‘내란’이 될 수 없다”며 “부정선거의 증거는 차고 넘치며 내란 조작범들의 만행은 애국 시민들의 활약으로 조금씩 없어지고 있다. 이미 대한민국은 반국가 세력에 의해 처참히 무너지고 좌편향된 이들의 선전으로 많은 국민들이 속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대한민국은 반국가 세력에 의해 처참히 무너지고 좌편향된 이들의 선전으로 많은 국민들이 속고 있다”며 “진실을 무기로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8일 서울 강남역 논현역 일대서 열린 자유대학의 집회 연단에 오른 김 전 단장. (사진=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캡처)


전 씨도 연단에 올라 “비상계엄은 헌법이 정한 대통령의 통치권이었다”며 김 전 단장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김 전 단장은 파면 뒤 연일 “내란은 조작”, “비상계엄은 합법”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는 김 전 단장이 극우 유튜버들과 결탁해 군의 명예를 짓밟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안보특위는 9일 성명서를 내고 “‘12·3 내란’ 당시 국회 유리창을 깨고 국회에 난입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유린했던 ‘내란 행동대장’ 김 전 단장이 군에서 파면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극우 유튜버들과 결탁해 대한민국과 우리 군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유튜브 방송 및 극우 집회 등을 통해 ‘내란은 조작’이라는 무책임한 궤변을 늘어놓고 심지어 자신의 내란 범죄를 ‘민주당의 기획’이라 매도하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시대착오적 색깔론과 극우적 선동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반헌법적 선동 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는 관용 없는 단죄의 시간이다. 내란을 정당화하고 50만 장병들을 욕보인 김현태가 가야 할 곳은 엄정하고 준엄한 법의 심판대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김 전 단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침투에 관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전 씨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 등장한 김 전 단장(오른쪽)의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파면 처분이 내려진 뒤 지난 3일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대응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전 씨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도 출연해 “이번에 3성 장군 선발하는 데 있어 2성 장군들에게 비상계엄이 내란이냐 아니냐를 물었고 내란이라고 답한 경우에만 진급을 시켰다”며 “내란이 아니라고 말한 장군들은 진급이 안 됐고, 정치권에서 군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자 전 씨는 김 전 단장을 향해 “이런 분이 국회 국방위를 이끌어가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 전 단장은 “현재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 책을 써서 청년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며 “당분간 진실을 밝히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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