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수록 해외 투자 성향 강해…20대 투자금액의 60%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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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수록 해외 투자 성향 강해…20대 투자금액의 60% 달해"

연합뉴스 2026-02-10 07:0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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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 보고서…"여성, 남성보다 보유종목 많지만 국내시장 투자 집중"

"자산규모 클수록 분산투자…청년·소액투자자 금융교육 강화해야"

국내 주식 시황 (PG) 국내 주식 시황 (PG)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젊은 세대일수록 국내보다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20대의 전체 투자금액 중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해외 상장지수상품(ETP)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연구원 강소현·김민기 연구원은 9일 내놓은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특징 및 성과 분석' 보고서에서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증권상품 보유 개수는 5.92개이며 이중 국내 주식이 4.91개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 국내 주식 보유 개수는 20대 3.12개에서 30대 4.30개, 40대 5.34개, 50대 5.41개로 늘었다가 60대 5.10개로 소폭 감소했다.

또 20대의 국내 주식 수 비중은 72.6%였지만, 60대는 90.9%에 달해 고연령대일수록 국내 종목에 대한 집중도가 뚜렷해졌다.

반대로 20∼30대는 해외주식과 해외 ETP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보유금액 기준으로 보면 이런 경향은 한층 더 강해졌다.

전체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보유금액은 약 5천196만원이며, 이중 국내 주식 보유금액이 3천318만원으로 전체의 63.9%를 차지했다.

그러나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해외 ETP 보유금액은 전체 투자금액의 60.0%를 차지해 국내 주식(30.8%)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30대도 전체 투자금액의 45.5%를 해외 ETP에 투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에 해당 비중은 40대 23.7%, 50대 16.7%, 60대 12.8%로 점점 낮아지는 대신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64.6%, 71.6%, 77.0%로 높아졌다.

성별에 따른 보유종목 수를 보면 여성의 평균 보유 개수가 6.38개로, 남성이 보유한 5.52개보다 많아 여성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종목에 분산투자 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구성 비중을 세부적으로 보면 여성의 국내 주식 비중은 84.5%로 남성(81.6%)보다 높아 국내시장 중심의 투자 성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투자자 (PG) 개인투자자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여성의 국내 ETP 보유 비중은 6.29%, 해외 주식과 해외 ETP 비중은 각각 4.69%, 0.73%였다. 남성은 해당 비율이 각각 7.5%, 5.7%, 1.0%로 집계됐다.

보유금액 기준으로 보면 남성의 평균 보유금액은 5천887만원으로, 여성의 4천410만원보다 약 30% 많았다.

자산규모별 증권상품 보유 개수를 보면 자산 규모가 클수록 보유종목 수가 많았다.

500만원 이하 투자자는 일평균 보유종목 수가 평균 2.7개에 그친 반면에 자산 규모 3억원 초과 투자자는 12.9개를 가지고 있었다.

또 1억원 이하 투자자는 국내 주식 비중이 83∼85%로 절대적이지만, 3억원 초과 구간에서는 국내 주식 비중인 69.7%까지 낮아졌다.

보유금액 기준으로 보면 국내 주식 비중이 500만원 이하 투자자는 62.3%였으나 3억원 초과 투자자는 43.4%로 떨어졌다.

성과 측면에서는 국내외 자산을 모두 포함한 전체 투자 성과가 같은 기간 주식시장 수익률에 비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해외 시장에 참여한 상당수 투자자의 경우 포트폴리오 수익률과 위험조정 성과가 개선되는 효과가 관찰되긴 했으나 그중 절반가량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를 거뒀다.

보고서는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청년층 및 소액투자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교육과 디지털 기반 위험 경고 시스템을 확대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분산투자 계좌의 활용도를 높이고 장기투자에 우호적인 세제 인센티브를 강화하면서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 고위험 상품에 대해서는 상품 구조·공시·판매 관행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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