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현정 기자 | 지역생활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의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가 중고거래 송금을 넘어 포장주문·현장 결제 등 결제 서비스 영역을 대폭 넓히며 생활밀착형 금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당근페이는 포장주문과 전국 동네 매장 현장 결제 지원에 이어 지난달 통합 매장 관리 플랫폼 ‘페이히어’와 손잡고 전국 8만여 곳의 오프라인 동네 매장으로 당근페이 결제 범위를 확대했다. 이용자들은 카페·음식점·생활 매장 등 일상적인 오프라인 소비 환경에서도 QR코드를 통해 당근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동네 사장님들은 페이히어 포스(POS)와 당근 비즈프로필을 연동해 결제는 물론 포인트 적립, 리뷰 작성 안내 등 고객 관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4월에는 CU·GS25 등 편의점과 연계한 택배 예약 기능을 선보였다. 이용자들은 외부 앱이나 키오스크를 거치지 않고, 당근 앱 내에서 택배 예약부터 배송 조회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거래 채팅방에서 ‘택배’ 등 관련 키워드가 인식되거나 안심결제를 이용할 경우 택배 예약 안내가 자동 제공된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주소?연락처 등 정보를 각각 입력하고, 배송비를 당근페이로 결제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운송장 정보와 배송 현황이 채팅방에 자동으로 연동된다.
금융사와 협업을 통한 결제 인프라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당근페이는 NH농협은행과 협업해 부동산 서비스 ‘당근부동산’에 ‘안심송금’ 서비스를 도입했다. 안심송금은 부동산 거래 시 계약금을 농협은행 가상계좌로 먼저 입금한 뒤 매물 소유주와 송금 계좌주 일치 여부를 확인한 후 판매자에게 대금이 정산되는 에스크로 방식이다. 집주인 인증을 완료한 직거래 매물에 한해 이용할 수 있고, 사기 계정으로 판별될 경우 대금은 자동 환불된다.
이 서비스는 당근페이가 지난해 8월 농협은행과 체결한 업무 협약의 일환이다. 양사는 당시 ▲당근 이용자 보호를 위한 디지털 금융서비스 제공 ▲당근페이 B2B 정산 프로세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 ▲제휴사업 확대 및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심거래 인터페이스(API)를 당근 부동산 서비스에 연계해 금융 서비스를 공동 제공하고 있다. 안심거래 API 는 입출금 통제가 가능한 가상계좌 기반 에스크로형 자금정산서비스로 부동산 계약금 등 고액 거래 자금 분리 보관한 뒤 정상거래 여부를 확인된 이후에만 판매자에게 대금이 정산되는 구조다.
지난해 3월에는 하나은행과 협업해 중고거래와 동네 소비로 이자를 적립할 수 있는 ‘당근머니 하나통장’을 출시했다. 이 통장은 당근 앱에서 보유한 당근머니를 하나은행 계좌와 실시간으로 연동해 최대 300만원까지 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기본 금리는 0.1%고, 당근페이 이용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돼 전월 1회 이용 시 1.9%, 2회 이상 이용 시 최대 2.9%까지 받을 수 있다. 중고거래 송금이나 동네 가게 결제 등 일상적인 당근페이 사용만으로 이자가 쌓이며 적립된 이자는 당근 앱 내 결제는 물론 현금 출금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과의 협업은 생활금융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한 필수단계”라며 “중고거래 송금 서비스였던 당근페이가 동네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금융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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