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을 감히 무엇으로 헤아릴 수 있을까요. 최근 온라인상에는 22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딸을 그리워하며, 정성이 가득 담긴 제사상을 차려내는 한 어머니의 절절한 사연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이젠 아무것도 않겠노라 다짐했지만"… 모성애로 이겨낸 원망과 슬픔
사연을 올린 어머니 A씨는 그동안 정성을 다해 제사를 모셔왔으나, 어린 딸을 데려간 하늘이 원망스러워 이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수없이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명절이 다가오자 홀로 배고파할 딸의 모습이 자꾸만 눈에 밟혔습니다. 결국 원망하는 마음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앞섰던 A씨는 "명절에 혼자만 굶을까 걱정돼서 슬금슬금 준비하다 보니 또 한가득 차리고 말았다"며 자식을 향한 끝없는 모성애를 드러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은 여전히 고단하고 힘들었지만, A씨는 "이 음식을 우리 딸이 먹는다 생각하니 자꾸만 가짓수가 늘어나도 힘이 들지 않는다"고 고백했습니다. 예전처럼 힘들다고 투덜대며 준비하던 평범한 일상은 이제 사라졌지만, 오직 딸을 다시 먹이겠다는 일념 하나로 차려낸 상에는 그 어떤 산해진미보다 깊은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슬픔에 매몰되기보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서도 자식을 챙기고 싶은 부모의 본능적인 희생과 헌신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귀신이 어디 있냐고 해도"… 예법보다 소중한 '내 딸의 밥 한 끼'
A씨의 제사상은 전통적인 유교 예법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녀는 평소 딸이 좋아하던 음식 위주로 상을 차리며 "예법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이젠 내 맘대로 내 딸 밥 먹여야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습니다. 남들의 시선이나 형식적인 절차보다, 생전에 딸이 즐겨 먹던 소소한 반찬과 간식 하나가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는 "귀신이 어디 있느냐", "제사가 무슨 소용이냐"며 미신이라 치부하기도 하지만, A씨에게 그런 비판은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않습니다. 그녀는 "혹시라도 엄마 찾아왔다 굶고 갈 딸이 맘에 걸려 오늘도 울면서 음식을 준비한다"며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그리움을 토로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만 읽어도 눈물이 난다", "딸이 하늘에서 엄마의 정성을 느끼며 맛있게 먹었을 것", "어머니의 마음이 하늘에 닿기를 바란다"며 깊은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 이번 일화는 죽음조차 갈라놓지 못한 부모와 자식 간의 영원한 유대감을 상기시키며 많은 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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