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최초로 대규모 재건축을 시도하는 유성구의 '엑스포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들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엑스포아파트는 1994년에 준공된 3958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건축이 완료되면 6004가구 규모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는 가구 수가 약 52% 증가하는 규모로 대전에서 가장 큰 단일 대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5층 규모로 재건축되며 총 2046가구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인데, 이는 대전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재건축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 추진준비위원회는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재건축 추진 일정, 동호수 배정 방안, 감정평가 방식 등 다양한 주민들의 질문이 쏟아졌으며 주민들은 전반적인 사업 흐름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추진준비위 측은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기존 단지의 17층 높이를 크게 넘어서며, 대전의 주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크다.
무엇보다 수도권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로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엑스포아파트 전용 84㎡의 최근 매매가는 3억9800만원이었으며 지난해 최고가는 4억8500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평형대 아파트가 2억5000만원에 거래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가량 상승한 셈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전체 추진 일정에 대한 명확한 공유와 동호수 배정 방식, 감정평가 방식에 대한 의견을 조율해 나갔다. 이들은 분담금 상승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미분양 발생 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물었다.
재건축 패스트트랙 도입으로 본격 준비 시작해
고분양가 우려에 대한 추진준비위원회의 입장도 중요한 논의 사항이었는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질문에 대해 추진준비위는 앞으로 모든 주민에게 사업 추진 일정을 담은 전단을 배포하고, 이날 논의된 내용은 공지와 설명 자료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준비위는 2차 간담회를 오는 21일에 진행할 예정이며 계속해서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주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만큼 향후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엑스포아파트 재건축이 이뤄지기까지의 배경은 정부의 규제 완화와 관련이 있다. 원래 엑스포아파트는 리모델링을 계획했으나, 정부의 재건축 패스트트랙 도입과 안전 진단 기준 변경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됐다.
특히 재건축 진단 기준이 주거 편의성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엑스포아파트는 재건축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되었다. 추진준비위는 2022년부터 주민들의 동의를 받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동의율은 64%를 넘었고, 70% 이상을 목표로 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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