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상황을 주목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9일 "한국 야구대표팀은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포수 2명 중 1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한화 이글스 소속 최재훈이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손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최재훈은 지난 8일 한화의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오전 수비 훈련 중 홈 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오른손 타박상으로 현지 병원 검진을 받았다. 엑스레이 검진 결과 오른쪽 4번(약지) 손가락 골절 소견이 나왔다.
최재훈의 부상 정도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다음달 3월 열리는 2026 WBC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국가대표팀은 앞서 지난 6일 30인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포수의 경우 최재훈과 박동원(LG 트윈스) 2명을 선발한 상태다.
KBO는 일단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전력강화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재훈의 대체 선수 발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전포수로 활약했던 김형준(NC 다이노스)과 지난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조형우(SSG 랜더스)의 태극마크 경합이 예상된다.
한국은 2026 WBC를 앞두고 주전 유격수가 확실시됐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빙판길에 넘어지는 황당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어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준비 중이던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개인 훈련 중 내복사근을 다쳐 WBC 출전이 좌절됐다. 내야의 두 기둥을 한꺼번에 잃었다.
한국은 여기에 우완 파이어볼러 한화 문동주까지 지난 4일 불펜 피칭을 앞두고 어깨 불편함을 호소, 정밀 검진에서 염증 소견을 받아 WBC에 뛸 수 없게 됐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한국의 악재는 김하성의 오른손 중지 부상, 송성문의 옆구리 부상과 문동주의 어깨 염증, 이번 최재훈 손가락 부상까지 주축선수들의 부상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2006년 WBC 초대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이룩했다. 본선 1라운드에서 일본, 2라운드에서 미국과 일본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미국의 경우 당시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켄 그리피 주니어 등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을 꺾은 전 세계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자이언트 킬링'이었다.
한국은 2009 WBC에서도 '야구 강국'의 면모를 유지했다. 본선 1라운드에서 일본에 2-13 콜드(Called Game) 패배로 무너지기도 했지만, 순위 결정전에서 1-0 승리로 설욕했다. 2라운드에서도 일본을 4-1로 제압,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2009 WBC 준결승에서 미겔 카브레라, 바비 아브레이유, 카를로스 기엔, 앤디 차베스 등 현역 메이저리거 주전급 선수들로 구성된 베네수엘라까지 10-2로 격침,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결승에서 일본에 연장 혈투 끝에 3-5로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팬들과 국민들에게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
그러나 한국 야구는 2013, 2017, 2023년까지 WBC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으로 긴 암흑기를 겪고 있다. 2017년 대회의 경우 안방 고척스카이돔에서 게임을 치렀지만,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 밀려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KBO는 2026 WBC에서 야구 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전폭 지원에 나섰다. 지난 1월 따뜻한 사이판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했고, 2월에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연습경기 위주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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