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진천의 맛 그대로, 따뜻하게'…태극전사에 밥심 싣는 급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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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진천의 맛 그대로, 따뜻하게'…태극전사에 밥심 싣는 급식센터

연합뉴스 2026-02-09 20:16: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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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개최 맞춰 3곳 운영·발열 도시락도 도입…"고기반찬 단연 인기"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한 식사 준비 중'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한 식사 준비 중'

(밀라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급식지원센터에서 조리사들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전달할 음식을 만들고 있다. 2026.2.9 songa@yna.co.kr

(밀라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9일 오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마련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대한체육회 급식 지원센터에서는 이날 점심으로 선수들에게 나갈 도시락 준비가 한창이었다.

갈비찜과 어묵볶음, 오이무침, 멸치볶음 등 반찬들이 정성스럽게 조리돼 도시락에 담겼다.

현지에 파견된 조은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영양사는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 가서 보니 단백질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서 저희는 메인 반찬에 단백질 비율을 높였고, 양도 최대한 많이 담아서 단백질을 많이 드실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중현 조리장도 "선수들이 갈비찜이나 제육볶음 같은 고기반찬을 가장 좋아한다고 들어서 이를 반영해서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신선식품의 경우엔 한국과 좀 다른 것들이 있다 보니 현지 식재료로 대체해 사용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국제종합 대회마다 정성이 듬뿍 담긴 급식을 지원해 온 대한체육회는 이탈리아 내 다양한 곳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번 대회엔 빙상 종목 개최지인 밀라노뿐만 아니라 설상 종목과 컬링이 열리는 코르티나담페초, 리비뇨에도 급식 지원센터를 열었다.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해'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해'

(밀라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급식지원센터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한 다양한 반찬이 놓여 있다. 2026.2.9 songa@yna.co.kr

약 2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급식 지원센터에는 총 36명(밀라노 15명·코르티나 12명·리비뇨 9명)이 파견돼 매일 점심·저녁에 한식 도시락을 제공한다.

선수단 일정에 따라 약간씩 변동이 있지만, 한 끼에 밀라노 45개, 코르티나 25개, 리비뇨에 25개로 총 90개 안팎의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전체 일정에 사용되는 육류만 70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체육회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 급식엔 '발열형 도시락 용기'가 도입돼 추운 날씨 속에 경기하는 선수들이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게 했다.

발열 도시락은 음식이 담기는 트레이 아래에 발열팩을 위한 트레이가 별도로 있는 형태로, 발열팩 트레이에 물을 넣으니 금세 발열팩에서 김이 올라왔다. 이 트레이를 음식 트레이와 결합해 뚜껑을 닫으면 음식에 온기가 돈다.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한 도시락'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한 도시락'

(밀라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급식지원센터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전달할 발열 도시락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2026.2.9 songa@yna.co.kr

포장이 완료된 도시락은 다시 보온백에 종목별로 담겨 식사 시간에 맞게 배송됐다.

산악 지역에서는 다양한 식자재 수급이 어렵다 보니 밀라노에서 차로 편도 4시간인 리비뇨, 6시간 걸리는 코르티나에 주기적으로 배송이 이뤄지는 등 어려움도 적지 않다.

조은영 영양사는 "쌀이나 김치, 고추장, 된장은 필수 식재료인데, 젓갈 등의 경우 통관이 무척 어려워서 비건 김치로 준비했다. 새우젓이 안 들어 있어도 같은 맛을 내는 김치를 어렵게 찾았다"면서 "통관엔 6개월이 걸리는 것도 있어서 절차나 컨테이너 사정 등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노력이 전해진 덕분인지 급식 센터의 도시락은 선수들이 거의 빠짐없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인터뷰하는 진천선수촌 조리장과 영양사 인터뷰하는 진천선수촌 조리장과 영양사

(밀라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김중현 조리장과 조은영 영양사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급식지원센터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2.9 songa@yna.co.kr

쇼트트랙 대표 심석희는 최근 인터뷰에서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보니 경기를 앞두고 잘 먹는 게 중요한데, 도시락을 한식으로 준비해 주셔서 잘 챙겨 먹으며 대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김중현 조리장은 "한국에서 먹는 것과 같은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알아주시면 저희는 무척 뿌듯하다"면서 "도시락을 먹고 힘을 내서 좋은 성적을 내주시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조은영 영양사는 "설에는 사골국과 불고기, 산적 같은 명절 음식을 마련해 더 힘을 내실 수 있게 했다"면서 "맛있게 드시고 힘내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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