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주연을 맡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첫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단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돌파에 성공했거든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박지훈은 현재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컴백도 준비하는 중. 무려 7년만의 활동인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아지고 있죠. 최근 워너원 멤버들이 그를 응원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고요.
한편, 박지훈은 2006년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어요. MBC 〈주몽〉(2006) 단역을 시작으로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죠. 그런 만큼 대표작으로 꼽을 만한 작품도 많은데요. 이번 글에선 그의 배우 인생 '전환점'으로 평가받는 작품 3편을 정리했으니 함께 살펴봐요.
#01. 〈왕과 사는 남자〉 비운의 군주 '단종 이홍위'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박지훈의 대표작을 이야기할 때,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절대 빼놓을 수 없죠. 이 영화는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유해진)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박지훈)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최초로 다루며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죠.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박지훈은 비운의 군주, 단종 이홍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감을 한층 더했습니다. 슬픔과 고독, 두려움 등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선보였죠. 특히 유배지에서의 처연한 모습과 죽음을 앞둔 순간 보여준 처절함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꼽혀요. 야위고 수척한 단종의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15kg을 감량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그의 연기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죠.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작품을 함께한 이들도 그의 열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배우 유해진은 "박지훈이 아닌 이홍위는 상상이 안 될 정도"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였죠. 작품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도 "단종 이홍위는 꼭 박지훈이어야 했다"라고 강조했고요. 호평이 이어지자 박지훈은 관련 인터뷰에서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거기에 들뜨기보다는 책임감으로 다가온다"라며 겸손하게 답했습니다.
#02. 반전매력으로 배우로서의 존재감 입증, 〈약한 영웅 Class〉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시리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약한 영웅 Class〉 시리즈는 박지훈의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혀준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드라마는 모범생이자 자발적 아웃사이더였던 주인공 연시은(박지훈)이 폭력에 맞서 싸우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박지훈은 기존의 부드러운 분위기 대신, 강렬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심지어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 역시 이 작품 속 그의 눈빛 연기를 보고 영화에 캐스팅했다고 밝힐 정도였죠.
〈약한영웅 Class〉 시리즈
박지훈의 열연 덕분인지 드라마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에 박지훈은 "많은 분들이 어린 소년이 친구를 사귀면서 겪는 성장통에 공감하고 화려한 액션을 좋아해 주신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연기한 역할 가운데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캐릭터로 연시은을 꼽으면서 "어릴 적부터 아역 배우 활동을 하며 의지할 수 있었던 건 부모님뿐이었다. 친구 없이 혼자만의 시간이 많았다. 연시은의 쓸쓸함을 잘 안다"라며 배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03.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첫 지상파 주연이자 '인생캐'의 서막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장면
박지훈의 '인생 캐릭터' 서막을 연 작품으로 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의 '여준'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그가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연을 처음 맡으면서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장면
그가 작품에서 '여준'은 부잣집 아들에 잘생긴 외모와 붙임성 있는 성격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이면에 가슴아픈 비밀이 숨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극 초반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그는 내면 연기와 더불어, 로맨스부터 브로맨스까지 상대 배우와의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극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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