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맏형' CJ제일제당, 내수 부진·바이오 쇼크에 실적 '뒷걸음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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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맏형' CJ제일제당, 내수 부진·바이오 쇼크에 실적 '뒷걸음질'(종합)

이데일리 2026-02-09 17:49: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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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CJ그룹의 핵심계열사이자 식품업계의 맏형인 CJ제일제당(097950)이 유례없는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비비고 브랜드를 필두로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성공하고 있지만 정작 안방인 국내 시장의 극심한 소비 침체와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사업의 부진이 겹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9일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8612억원으로 전년대비 15.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조 7549억원으로 전년대비 0.6%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4169억원을 기록,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자회사의 영업권 손실 여파다. 영업권 손실은 인수 때 프리미엄으로 잡았던 영업권 가치가 이후 떨어졌다고 판단될 때 그만큼 비용으로 털어버리는 것으로 장부상 가치다.

4분기 매출은 4조5375억원은 전년대비 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13억원으로 15.8% 줄었다.

가장 큰 원인은 국내 식품 사업의 부진이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면서 가공식품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해외 식품 사업은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연간 해외식품 매출은 5조924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국내 매출(5조5974억원)을 넘어섰다. 만두, 가공밥, 김치, 김, 누들 등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K푸드 신영토 확장’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해외 식품사업의 4분기 매출 역시 1조6124억원으로 전년대비 9% 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국내 식품사업 4분기 매출은 소비 부진과 원가 상승 부담 등으로 전년대비 3.8% 감소한 1조 3138억원을 기록했다.

식품과 함께 수익의 큰 축을 담당했던 바이오 사업부문의 부진은 더욱 뼈아프다. 연간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3조 9594억원, 영업이익은 203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4%, 36.7% 급감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과 발린, 알지닌, 히스티딘 등의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업황 부진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CJ제일제당이 내수부진으로 인한 식품 부문 실적 악화와 바이오 부문 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바이오 사업은 가격 회복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중국발 공급 과잉 구조가 해소되기 전까지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오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해외 시장 확대와 비핵심 자산 정리라는 강수를 두고 있는 만큼 향후 체질 개선의 성과가 실적 회복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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