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美, 6년 전 날짜 콕 집어 "中 비밀 핵실험"…中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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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美, 6년 전 날짜 콕 집어 "中 비밀 핵실험"…中 "거짓말"

연합뉴스 2026-02-09 17:2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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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중국이 금지된 핵무기 폭발 실험을 몰래 했다고 미국이 주장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토머스 디나노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디나노 차관은 2020년 6월 22일 중국이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에 있는 뤄부포호 핵실험장에서 수백t 규모의 핵실험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이 핵무기 폭발력을 실제로 검증하는 '진짜 핵실험'을 했다는 겁니다.

뤄부포호는 중국이 1964년 첫 핵실험을 실시했던 곳으로, 1996년까지 5개 갱도에서 지하 핵실험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또한 디나노 차관은 중국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위반하는 핵폭발 실험을 몰래 했기 때문에 핵실험에서 발생하는 인공지진파 탐지를 어렵게 하는 '디커플링' 기술을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극비 핵실험을 한 뒤 은폐했다는 미국의 폭로에 중국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선젠 중국 군축 대사는 "중국은 미국의 거짓 이야기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이 군비 경쟁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침 미국이 중국의 비밀 핵실험을 주장한 시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던 핵 통제 협정인 '뉴스타트'가 만료된 다음 날입니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 핵무기 숫자를 제한하고 상호 검증하는 협정인데, 미국은 뉴스타트를 대신해 중국까지 참여하는 새로운 핵 군축 협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미국이 중국의 핵실험을 폭로한 것도 중국을 새 협정에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핵전력 증강에 나선 중국은 미국의 속셈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핵전력은 미국·러시아와 전혀 같은 차원에 있지 않다"며 현 단계에서 자국을 포함한 핵 군축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정윤섭·황성욱

영상: 로이터·AFP·CCTV·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Planet Labs·X @atomic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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