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정시 모집이 막바지로 다가온 가운데,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비 고3 ‘현역’들과 역대 최대 규모의 ‘N수생’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정시 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9천402명 감소한 8만6천4명에 그쳤으나, 지원 건수는 1만8천257건 증가한 51만4천873건을 기록했다. 이는 출생률이 높았던 2007년생(황금돼지띠) 수험생과 이미 16만명에 육박하는 기존 N수생이 맞물린 결과다. 이에 정시 탈락 건수 역시 전년 대비 약 6.9%(2만7천659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탈락자의 증가는 통상 이듬해 N수생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와 신설되는 '지역의사제'는 최상위권 N수생 유입을 부추기는 핵심 변수다. 올해 의대 모집 인원이 700~800명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 출신 학생에게 등록금 지원 및 의무 복무를 조건으로 하는 지역의사제가 2027학년도부터 도입되면서 대학 재학생이나 지방 최상위권 학생들의 '반수' 및 재도전 유인이 강력해졌다.
지난해 '불수능'의 여파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영어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칠 만큼 어려웠던 시험 탓에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재수를 결심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일각에서는 2028학년도 입시 제도 개편을 앞둔 '마지막 현행 수능'이라는 점이 N수생 증가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고 있다. 다만 과거 수능 개편 직전 해에는 심리적 부담감으로 인해 오히려 N수생이 감소했던 사례가 많아 제도 개편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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