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4184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대비 102% 급증한 규모다.
당기순이익 역시 97% 증가한 2조6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국내 증권사 중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이 1조91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앞서 제시한 전망치인 1조4913억원을 4000억원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대형 증권사들의 연간 실적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규모는 1조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키움증권도 1조11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과 비교해 34%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삼성증권 역시 12% 증가한 1조84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1조 클럽’에 합류했다.
중소형 증권사들도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한 5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교보증권도 15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증권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배경에는 최근 국내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가 꼽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6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9% 급증한 수준이다.
아울러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도 지난 2일 기준 111조2965억원으로 110조원을 넘어섰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 매수를 위해 투자자들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자금인 만큼, 추가 매수를 기대하는 자금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3차 상법개정안 추진 등이 향후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차상법 개정 통과와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를 통해 추가적인 실적 레벨업과 밸류에이션 개선 가속화 가능성이 있다”며 “2월에는 과열이 해소되고 매물 소화 국면이 나타날 수 있지만 3월에는 증시 상승 추세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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