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본격 공사…2028년까지 컨벤션센터 등 마이스복합단지 조성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한겨울 칼바람이 분 9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옛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공사 현장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내부로 들어가니 12만여㎡의 드넓은 부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1963년 전국체육대회를 시작으로 61년간 전주시민과 함께 울고 웃었던 전주종합경기장의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단단하게 다져진 거대한 황톳빛 대지가 속살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공사 전이라 중장비는 몇 대 보이지 않았지만, 현장사무소 인근에서는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지난해 9월 기공식을 열고 공식적인 첫걸음을 뗐고 현재는 터 다지기가 마무리된 모습이었다.
전주시는 이곳에 지역 경제의 원동력이자 명실상부한 지역의 심장이 될 전주컨벤션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센터를 비롯해 전북 최대 규모의 마이스(MICE :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가 둥지를 튼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현장사무소를 방문해 협약 대상자인 롯데쇼핑과 시공사인 롯데건설로부터 공사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 안전을 검토했다.
시청 출입기자단이 동행한 현장에서 우 시장은 공사 일정 전반을 확인하고 안전을 누누이 강조했다.
롯데 측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전주의 랜드마크를 건립한다는 책임임을 갖고 무재해 현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최근 현장사무소 건립이 끝남에 따라 오는 3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전주컨벤션센터는 2028년까지 연면적 8만3천㎡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컨벤션센터는 1만㎡ 규모의 전시장과 2천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중소회의실 22실 등을 갖춘다.
외부에는 1만㎡ 규모의 다목적광장이 조성된다.
마이스복합단지에는 200실 이상의 4성급 호텔과 상업시설, 시립미술관, 미래교육캠퍼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체험전시관, AI 기반의 첨단 디지털 체험 공간인 G-타운 등이 들어서 지역 문화관광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핵심 거점이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조597억원 규모로 재정 2천237억원, 민자 8천360억원이 계획됐다.
시는 센터가 완공되면 국제회의와 전시, 세미나 등 대형 마이스 행사를 유치해 전주를 국내외 비즈니스와 관광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우 시장은 "마침내 전주컨벤션센터 건립이라는 거대한 여정의 실질적인 출발점에 서게 됐다"라며 "전주가 마이스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롯데 측과 완벽한 시공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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