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선서 젊은 유권자 겨냥 신생정당 '팀 미라이'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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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선서 젊은 유권자 겨냥 신생정당 '팀 미라이' 돌풍

연합뉴스 2026-02-09 11:59: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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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의석수 넘는 11석 획득…진보 성향 야당은 전멸

팀 미라이의 안노 다카히로 당수 팀 미라이의 안노 다카히로 당수

[팀 미라이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지난 8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젊은 유권자를 겨냥해 기존 정당과의 차별화를 내세운 신생 정당이 돌풍을 일으켰다.

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엔지니어 출신 안노 다카히로(35) 당수가 이끄는 '팀 미라이'가 비례대표로 중의원 의석 11석을 차지했다.

작년 5월 창당된 팀 미라이는 같은 해 7월 참의원 선거 때 안노 당수가 비례대표로 당선되고 정당 요건인 득표율 2%를 충족하면서 처음 국정에 진출한 신생 정당이다.

1990년생인 안노 당수는 AI 엔지니어이자 SF 작가로 활동했으며, 지난 2024년에는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팀 미라이는 5석 이상을 목표로 14명을 공천했는데, 비례대표 의석 11석을 확보하며 목표를 훨씬 뛰어넘었다.

팀 미라이는 선거 운동 기간 팀 미라이가 신당임을 강조하면서, 젊은 세대와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미라이'는 일본어로 '미래'를 의미한다.

공약으로는 육아와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고 자녀 수에 따라 부모의 소득세를 줄여주는 '육아감세'를 내세웠다.

연구나 기술 개발에 힘쓰는 대학이나 고등전문학교에 대한 대담한 투자도 강조했다.

다른 정당들과 달리 소비세 감세 또는 폐지를 내세우지 않았으며 오히려 현행 10%의 세율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노 당수는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둔 데 대해 "국정 정당이 되면서 우리를 알게 된 사람이 크게 늘었다"며 "소비세 감세에 대해 다른 정당과 다른 입장으로, (세율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유일한 수용처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정당과의 연계에 대해서는 "예를 들어 여당에 들어간다면 잃는 것도 있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 모든 연계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답했다.

일본 총선 투표함 일본 총선 투표함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선거에서 창당한 지 몇 년 되지 않은 신생 정당이 돌풍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참의원 선거에서는 '일본인 퍼스트'를 내세운 우익 성향 참정당이 보수층의 지지를 받아 14석을 획득했고, 지난 2024년 중의원 선거에서는 국민민주당이 기존 7석이던 의석을 28석으로 4배 늘렸다.

지난 2021년 10월 실시된 총선에서는 우익 성향이자 현 자민당의 연정 상대인 일본유신회가 의석수를 기존의 4배 가까이 늘리며 약진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팀 미라이의 돌풍과 대조적으로, 진보 성향 야당 일본공산당과 레이와 신센구미는 기존 의석수를 대거 잃으며 세가 쪼그라들었다.

일본공산당은 의석수가 기존 8석에서 4석으로, 레이와 신센구미는 기존 8석에서 1석으로 줄었다.

이 중 레이와 신센구미는 비례대표로도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했으나 압승한 자민당이 비례대표 후보 부족으로 14석을 다른 당에 헌납하면서 1석을 받았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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