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레알베티스가 주중에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대패한 것을 주말에 설욕했다.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5-2026 스페인 라리가 23라운드를 치른 베티스가 아틀레티코에 1-0으로 이겼다. 베티스는 승점 38점으로 리그 5위를 공고히 했고, 아틀레티코는 승점 45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베티스와 아틀레티코는 불과 3일 전에 마주했었다.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8강에서 맞붙었는데, 당시에는 아틀레티코가 베티스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양 팀 모두 로테이션을 가동한 경기에서 아틀레티코는 전반 12분 다비드 한츠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조반니 시메오네, 아데몰라 루크먼, 앙투안 그리즈만, 티아고 알마다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베티스를 꺾고 코파 델레이 4강에 올랐다.
이번 경기는 베티스와 아틀레티코에 중요했다. 베티스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 승리로 아틀레티코에 설욕할 수 있는 건 물론 유럽대항전에서 한 단계 높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5위를 수성할 필요가 있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경기 승리로 5위권과 격차를 벌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4위 비야레알과 격차를 벌릴 기회였다.
결과적으로는 베티스가 자신의 목적을 달성했다. 안토니가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28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안토니는 수비를 앞에 두고 중앙으로 짧게 친 뒤 기습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가까운 골문 쪽으로 예리하게 감겨 들어가는 슈팅이었고, 얀 오블락 골키퍼는 역동작에 걸렸음에도 공을 손으로 건드렸지만 끝내 득점을 막을 수는 없었다.
안토니는 이번 시즌 10호골을 달성하며 스페인에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갔다. 2022-2023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뒤 계륵 취급을 받던 안토니는 지난 시즌 후반기 베티스로 임대 이적해 9골 5도움으로 빼어난 공격력을 자랑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올 시즌 완전 이적에 성공한 안토니는 모든 대회 28경기 10골 8도움으로 여전한 화력을 과시했고, 베티스도 라리가에서 순항하는 건 물론 UEFA 유로파리그에서 리그 페이즈 4위로 16강에 직행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베티스를 상대로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며 주춤했다. 후반 29분 나온 디에고 요렌테의 자책골이 비디오 판독 결과 요렌테와 경합한 그리즈만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된 게 치명적이었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로 확인한 결과 말 그대로 발톱 차이의 오프사이드여서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울 법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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