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법원,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에 징역 20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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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법원,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에 징역 20년 선고

연합뉴스 2026-02-09 11:43: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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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라이 지미 라이

[중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홍콩 법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9일 홍콩 매체 HK01 등에 따르면 웨스트카오룽(서구룡) 법원은 이날 오전 지미 라이에 대해 외국 세력과의 공모 및 선동 혐의 등 총 3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이같이 형을 결정했다.

법원은 지미 라이가 2019년 홍콩 시위 국면에서 자신의 국제적 인맥을 활용해 반중 캠페인 단체 'SWHK'(重光團隊·'자유를 위해 싸우자, 홍콩과 함께') 등과 함께 여러 국가를 상대로 중국과 홍콩 정부 및 관료들에 대한 제재를 적극적으로 로비했다고 판단했다.

또 반중 매체 빈과일보를 통해 시민들의 거리 시위와 정부에 대한 대립을 선동한 행위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빈과일보의 창업자이자 사주였던 지미 라이는 외국 세력과 공모하고 선동적 자료를 출판해 홍콩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2020년 12월 구속기소 됐다.

홍콩 법원은 지난해 12월 지미 라이에 대해 외국 세력과의 공모, 선동적 자료 출판 등 3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판단했다.

한편 이날 오전 지미 라이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웨스트카오룽 법원에 도착했으며 현지 언론은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이번 판결은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언론계 인사가 외국 세력과의 결탁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중국은 2019년 홍콩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뒤 이를 강력히 통제하기 위해 2020년 6월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시행했다.

이 법은 국가 분열,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개 범죄에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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