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란이 자국 미사일을 '힘의 상징'으로 내세우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에 정면 대응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미국이 협상 조건의 하나로 미사일 제한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오히려 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며 대결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핵 시설 피격과 동맹 세력 약화라는 위기 속에서 약 2천기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무기고를 대미 억제력의 핵심 지렛대로 삼고 있습니다.
이란은 작년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당시 약 500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전력을 과시했다. 비록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발사대와 저장소가 상당 부분 파괴됐으나, 이란은 여전히 중동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고위 관계자는 최근 신형 중거리 미사일 모델을 공개하며 "미국이 공격 대신 협상을 택한 것은 이란의 미사일 능력 앞에 굴복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군 수뇌부는 이란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이란에 대한 기습 공격을 계획했다가 막판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이 가시화할 경우 이란이 실제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지난 6일 오만에서 이란 핵 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양국 간 핵 협상은 미국이 항공모함 전단인 에이브러햄 링컨호 등 대규모 군사력을 이란 인근에 집결시키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혜원
영상: 로이터·미군영상정보배포서비스·X 미 중부사령부·IMA Media· @MonitorX99800·@visegrad24·사이트 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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