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가구 다수, 여전히 '일 중심'…근로시간 조정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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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가구 다수, 여전히 '일 중심'…근로시간 조정 정책 필요"

연합뉴스 2026-02-09 11:25: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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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보고서…부부 모두의 장시간 근로하는 '근로중심형'이 60% 이상

맞벌이 가구 맞벌이 가구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맞벌이 가구 다수는 여전히 부부 모두 근로시간이 비교적 길고 여성의 가사·양육시간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긴 '근로중심형'에 머물러 있어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로시간 조정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Issue&Focus)'에 실린 '자녀 양육기 맞벌이 가구의 시간 배분 유형 변화(2019~2024)'를 살펴보면 최근 5년간 맞벌이 가구의 유형화 변화 양상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2019년과 2024년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0세 미만 자녀를 돌보는 맞벌이 부부의 근로시간, 가사시간, 양육시간 배분 구조를 유형화해 살펴봤다.

맞벌이 가구의 시간 배분은 ▲ 근로중심형 ▲ 역할분담형 ▲ 근로-돌봄 조정형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는데 '근로중심형'은 다른 집단보다 부부 모두 근로시간이 비교적 길고, 여성의 가사·양육시간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길었다.

역할분담형은 남성이 일 중심, 여성이 돌봄 중심의 전통적인 분담 구조였고, 근로-돌봄조정형 부부는 남녀 모두 근로시간과 가사·양육시간을 비교적 고루 배분한 것이 특징이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공]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공]

연구진은 2019년 조사 대상 가구의 28.5%였던 역할분담형 비율이 2024년에는 24.4%로 감소하고, 근로-돌봄 조정형이 같은 기간 8.5%에서 13.4%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근로중심형이 가장 높은 비율(2019년 63.0%·2024년 62.2%)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성별에 따른 역할이 크게 변하기보다는 유형별로 시간 배분 방식을 재구성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관찰됐다.

남성은 유형과 관계없이 근로시간이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주된 시간을 근로에 할애했고, 양육시간 증가는 역할분담형과 근로-돌봄 조정형에서 나타났다.

여성은 근로중심형과 근로-돌봄 조정형에서 근로시간과 양육시간이 동시에 늘고 가사시간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일과 돌봄 중심의 병행 구조로 변화했다.

연구책임자인 최인선 보사연 인구정책연구실 전문연구원은 "돌봄이 집중되는 시기에도 맞벌이 가구의 다수가 모두 장시간 근로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전문연구원은 "이러한 구조 속에서는 돌봄 필요가 발생하더라도 근로 시간을 조정할 대체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여성이 근로 시간을 줄이거나 노동시장을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며 "유연근로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제도의 사각지대를 포괄하는 일·가정 양립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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