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설 맞아 납품대금 6000억 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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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설 맞아 납품대금 6000억 조기 지급

한스경제 2026-02-09 1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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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사옥 전경./LG
LG사옥 전경./LG

|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 LG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며 상생 경영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자금 부담이 커지는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현금 흐름을 지원하는 한편 금융·기술 지원과 지역사회 나눔 활동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에 따르면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는 협력사에 지급할 납품대금 약 6000억원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한다. LG는 이번 조치가 협력사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성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함께 상생협력펀드, 상생결제, 직접 대출 등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무이자 또는 저금리 대출을 통해 협력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2023년 1000억원 규모로 ESG 펀드를 신설한 이후 현재 총 3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협력사의 신규 설비와 자동화 설비 투자에 매년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제공해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LG유플러스는 75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용하는 한편 중소 협력사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네트워크 장비 테스트베드와 IoT 인증센터 등 인프라도 제공한다.

기술 보호를 위한 제도도 병행된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가 개발한 기술 자료를 정부 지정 기관에 위탁 보관하는 ‘기술자료 임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술 유출 우려를 낮추고 있다.

LG이노텍과 LG화학은 각각 14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와 2060억원 규모의 ESG·상생펀드를, LG에너지솔루션은 1500억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운영하며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도 설 명절을 맞아 확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 사업장 인근 이웃에게 연탄과 생필품을 지원하고 결연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LG화학은 여수·청주·대산 사업장 인접 마을에 연탄과 생필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LG헬로비전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전남 해남군 취약계층에 지역특산물이 담긴 ‘마음나눔 꾸러미’를 전달한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대전·오창 사업장 인근 저소득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기부 키오스크 운영을 통해 아동 지원에 나서고  LG생활건강은 전국 여성 청소년 기관에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기부한다. LG유플러스 역시 임직원이 준비한 설 선물세트를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금융비용 부담 완화와 기술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상생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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