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이건태 "쌍방울 변호인 특검 추천, 李대통령 배신감 느꼈을 것…당론에 반하는 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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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이건태 "쌍방울 변호인 특검 추천, 李대통령 배신감 느꼈을 것…당론에 반하는 반역"

폴리뉴스 2026-02-09 10:46:40 신고

친명계인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명계인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인이었던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한 것에 이재명 대통령도 배신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당론에 명백히 반하는 반역이라고 규정할 행동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친명계인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인이었던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한 것에 이재명 대통령도 배신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당론에 명백히 반하는 반역이라고 규정할 행동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2차 종합 특검팀을 이끌 특별검사 후보자로 민주당이 추천한 인사가 과거 쌍방울 김성태 회장을 위해 변론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통령도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며, 결국 이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인사를 특검으로 임명했다. 

이 의원은 9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에서 "어떤 경위를 거쳐 전준철 변호사가 특검 후보에 민주당의 이름으로 추천됐는지, 전 변호사가 김성태의 변호인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만약 알고 있었다면 밀어붙여진 사정과 누가 밀어붙였는지 알아야 한다"며 "당원들이 굉장히 분노하고 있고, 이 대통령께서도 굉장히 큰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성윤 최고위원이 본인이 추천했다고 인정했으니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맞다"며 "이 대통령을 향해 총구를 겨눈 쌍방울 김성태 회장의 변호인이 민주당에 의해서 특검 후보로 추천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변호사가) 업무 분장을 통해 횡령 배임 부분만 맡았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체 사건의 일부이고 서로 조율해 가면서 합동해서 변론을 한다. '나는 이 부분을 맡았기 때문에 그 부분과 관계가 없다'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정치 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위를 만들었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사건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해 왔고 국회의원 전원이 로텐더홀 계단에서 피켓 시위도 했다"며 "당론에 명백히 반하는, 반역이라고 규정을 하는 행동이 일어난 것"이라고 비난했다. 

"당내 논의 없이 가까운 이들끼리 폐쇄적 논의가 빚은 참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까지 알려진 추천 과정으로는 이성윤 최고위원이 추천했다. 이에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보통 법사위와 이런 문제를 상의하는 데 전혀 소통이 없었다"고 했고,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도 "최고위 논의도 없었다"고 밝혀 추천되기까지의 논의 과정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의원은 "제 추정으로는 정청래 당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 등 좀 가까운 분들이 폐쇄적 논의를 해 결정해 버린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추천은 보통 법사위원들한테 공지를 하고 당내 율사 의원들한테도 개별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추천하라고 한다. 1차적으로 추천을 통해 확인을 하고 해당 변호사한테 혹시 할 생각이 있는지, 걸리는 사건이 있는지 검정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찰을 해 봐야겠지만 적어도 이성윤 최고위원은 이 사람이 김성태의 변호인이었다는 것은 알았을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며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추천했는지에 대해선 더 들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윤 의원과 전준철 변호사는 이 의원이 중앙지검장일 당시 전 변호사가 반부패부장을 해 신뢰 관계라는 해석이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그건 중앙지검 검사일 때도 지금은 변호인으로서 김성태 회장을 8개월 동안 변론을 했기 때문에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며 "대통령을 정말 100분의 1이라도 생각했다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추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김건희가 압력을 가하고 개입을 해 정적 죽이기 수사가 시작됐는지도 2차 종합 특검 수사 대상 중 하나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도 개입했는지가 수사 대상인데 전준철 변호사가 특검이 됐으면 수사를 안 하려고 했을 것"이라며 "2차 종합 특검을 발동한 취지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혁신당 합당엔 "현 시점 추진 반대…득보다 실이 훨씬 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관해선 내일(10일)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반대하는 의견이 다수일 것이며 구체적인 합당 논의 역시 이번 주 안에 일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의원은 "저는 지방선거 이후에 차분히 토의해 결정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합당 관련 당원투표 강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헌에는 대표는 당무를 집행·조정·감독한다고 돼 있다. 의사결정은 최고위를 통해야 한다. 대표가 본인 생각만으로 결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시한을 13일 금요일까지 제시했고 그때까지 물리적으로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을 결정하기가 시간이 부족하다"며 "당대표가 초선, 재선, 3선, 4선 이상의 의견을 쭉 들어왔고 그 의견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데 현 시점에 추진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이 다 그렇게 얘기하는데 그걸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하고 강행하기는 쉽지 않은 구도"라며 "개인적으로는 지방선거 이후에 차분히 토의해 결정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당 대표가 갑자기 제기해 분란 초래…정청래 리더십이 문제"

특별검사 후보자에 이어 합당 논란까지 이어지며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이 문제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정청래 리더십 스타일이 합당도 최고위원들하고도 협의 없이 진행됐다. 의사결정이 매우 제한적이고 폐쇄적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특검 추천도 의사결정이 매우 제한적이고 폐쇄적으로 된 것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 공감대 없이 당 대표가 갑자기 문제를 제기해 당이 지금 굉장히 큰 분란에 휩싸였다. 지방선거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무리한 합당 추진으로 인해 민주당 내에서도 분열과 분란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지방선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 입법이나 민생 입법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 같고, 이재명 정부 지원 동력 확보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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