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어오른다"는 다카이치, 선거 압승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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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어오른다"는 다카이치, 선거 압승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하나

프레시안 2026-02-09 10:34: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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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와 관련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참배 의지를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거 승리를 축하하면서 힘을 통한 평화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혀, 일본이 정식으로 군대를 갖고 '정상국가'로 나아가는 과정을 지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8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자유민주당(이하 자민당)의 압승이 사실상 확정된 이후 후지 TV에 출연한 다카이치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언제 참배할 것이냐는 질문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우선 동맹국과 주변 국가들에게 제대로 이해를 얻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고 일본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경제·재정 정책의 대대적인 변화와 안보 정책 강화 등 반대 의견이 많았던 정책들을 추진하며 많은 분들의 신뢰를 얻어왔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유사하게 극우적 입장을 가진 정치인으로 과거 경제안전보장상과 총무상 재임 중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022년 극우 단체 주관으로 열린 한 강연에서 "(우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기어오르는(つけ上がる)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등을 "일본에 기어오르는 국가"로 표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자민당의 총재로 당선되고 총리직을 맡은 이후로는 신사 참배를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본 <지지통신>은 중국과 한국 등 주변국가를 고려해 "외교적 파장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단독으로 과반뿐만 아니라 개헌도 가능한 3분의 2 의석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얻은 다카이치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위한 본격 행보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8일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뒤 자민당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본인 계정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선거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선거를 실시하는 다카이치의 대담하고 현명한 결정은 큰 성공을 거뒀다. 이제 그의 정당은 의회를 장악하며 역사적인 3분의 2의 슈퍼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힘을 통한 평화라는 보수적 의제를 추진하는 데 큰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라며 "투표에 참여한 훌륭한 일본 국민들은 앞으로도 언제나 저의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해 일본의 정상국가화를 미국이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본이 자위대가 아닌 정식 군대를 출범하고 군사적 역할을 확대하는 것은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대외 전략과 맞물려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이날 미국 방송 폭스뉴스에 출연해 "다카이치 총리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일본의 강함은 아시아에서 미국의 강함을 의미한다"면서 일본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사실상 미국의 대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 국무부 역시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는 공동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며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초석이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8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 결과 전체 465석 중 자민당은 단독으로 316석을 얻었고 연립여당인 일본 유신회는 36석을 차지했다. 최대 야당이자 원내 2당이었던 입헌민주당과 예전 자민당과 연립여당을 구성했던 공명당이 선거를 위해 만든 '중도개혁연합'은 49석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이는 두 정당의 직전 의석 수인 172석(입헌민주당 148석, 공명당 24석)에 비해 약 3분의 1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외에 국민민주당 28석, 참정당 15석 팀 미라이(팀 미래) 11석, 공산당 4석, 레이와신센구미 1석, 감세일본 1석 등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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